10월 16일은 부마민주항쟁 40주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그리고 부마항쟁 기념일이 올해 처음으로 국가기념일로 지정되었습니다. 왠지 이 곡이 생각나서 소개합니다.
   1986년 10월 26일에 발매된 우리 1집 1번 트랙으로, 윤형주 작사, 정수연 작곡, 정수연 편곡의 곡입니다. 도입 부분의 신스 베이스와 전체적인 신디사이저 편곡, 권인하의 보컬이 돋보이는 곡입니다.
   그룹 ‘우리’는 주로 세션으로 활동하던 음악가들이 모여 만든 그룹입니다. 그리고 권인하가 처음으로 보컬로 참여한 그룹이기도 합니다. 비록 한 장의 앨범만 발매하고 해체하여 크게 알려지지는 않았으나, 좋은 곡들이 많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앨범 정보>
멤버
DRUMS: 안기정
BASS: 김정욱
PIANO, SYNTH: 홍종화
PIANO, SYNTH : 윤중서
GUITAR, SYNTH: 정수연
VOCAL: 권인하

ENGINEER: 최권순
녹음: 성음 RECORDING STUDIO
DESIGN: 김성천

(가사)
말이 없이도 진실을 나누는 플라타너스 가지들처럼
진실 곁에서만 진실 가운데서만 머물고 싶어요
그 누구 없어도 사랑을 배우는 어리고 어린 햇순들처럼
사랑 곁에서만 사랑 가운데서만 머물고 싶어요

있다가도 없어지는 수많은 이유들
머물다가 떠나가는 수많은 기억들
아름다운 사랑의 실로 엮을 수 있다면
내가 무엇을 더 원할까요

세상이 모두 아름다운 일들로 차버리는 날
나는 내일 더는 멈추고 어느 가로수처럼
그 속에 묻혀 버릴 거예요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5 20:3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