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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大人
등록일 : 2020-08-14 20:29:01 | 글번호 : 2028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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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개구리 선방 - 모진 풍파를 견디며 한 송이 꽃을 피우는 오랜 고목처럼

첨부 동영상 : 1개


https://youtu.be/LRmFmBnqvHk


사람이 살다보면,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이해하기 힘들고 어려운 곤경에 처할 때가 있습니다. 상식적으로 납득도 안되고, 해결의 실마리조차 찾기 어려울 때가 있죠.

그럴 때일수록 정신을 차려야 합니다. 실제 일어나고 있는 일과 감정을 뒤섞지 말아야 하고 최대한 있는 그대로의 현상과 사실을 냉정하게 바라볼 수 있어야 하죠.

책을 읽어보면, 일본 도원선사께서 '고목에 꽃이 핀다'는 말씀이 눈에 띄고, 프랑스에 세계적인 수행공동체 플럼빌리지를 이끌고 계신 틱낫한 스님은 그 취지를 살려 '고목에 꽃을 피우기 위해' 새로운 접현종이라는 종파를 창립하고 독창적인 선풍을 이끌고 계시죠.

재작년에 우연히 이 말씀이 제 가슴에 깊이 와닿던 때가 있었습니다. 오래된 고목에 모진 풍파를 견뎌내며 피어난 한 송이 꽃이 보는 이로 하여금 깊은 감동을 주듯이, 정신만 차리고 있으면, 오히려 힘든 곤경에서 깨달음의 꽃이 피어난다는 것을 경험한 것이죠.

살다보면, 내 맘 알아주는 이 없고, 이해할 수 없고, 납득되지 않고, 억울하고, 속상하고, 억지스러워서 도저히 상대하기가 어려운 경우가 있죠. 그럴수록 정신을 차리고, 감정에 휘둘리지 말고, 있는 그대로의 사실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정말 정신을 차리면, 오히려 말도 안되게 몰아쳐오는 힘든 경계에서 저 자신의 실재를 보았습니다. 인연따라 역할극을 맡고 있는 나를 나의 전부라 생각하면 헤어나올 방법이 없었죠.

나를 내려놓고, 모든 인연관계도 내려놓고, 세상이 부여한 모든 타이틀(직함, 관계)를 내려놓고 나니 비로소 나 자신을 만났습니다. 어디에도 걸림없고, 자유롭고, 물들지 않는 저를 만나게 된거죠.

그 순간 이 말씀이 뇌리를 스쳤습니다. "고목에 꽃이 핀다" 익숙해서 상식이라 생각하던 차원을 넘어 또 다른 세계를 경험하게 된 것이죠.

살다가 힘든 경계를 당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일수록 정신을 똑 바로 차리고 있으면, 오히려 그 힘든 경계가 나와 세상의 참 모습을 발견하는 자양분이 되죠.  

고목이 온갖 풍파를 겪어내며 피워내는 아름다운 꽃처럼 역경에 우리는 깨달음의 꽃을 피울 수 있습니다. 살면서 힘든 경계를 당한다고 괴로워만 하거나 좌절하지 마시고, 깨달음의 한 송이 꽃을 피워내시기 바랍니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0-09-22 05:4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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