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코로나로 인해 교회의 대면 예배가 어렵고 작은 소모임을 갖는 것도 어려운 현재,
함께 Zoom으로 만나
본인이 묵상한 당일의 말씀에 대해 QT 나눔 형식으로 나누어보면 어떨까 하고 모임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9월 1일부터 시작하였고 오늘이 25일째입니다.

모임: Zoom을 통한 비대면 QT 모임
시간: 매일 밤 10시 (금요일은 11시)
형식: Zoom
스케줄
23:00~23:05 짧게 인사 나누는 시간
23:05~23:25 각자 묵상할 말씀 부분 묵상하는 시간
23:25~23:55 돌아가면서 자신이 묵상한 내용 나누기
23:55~24:+00 묵상한 부분 놓고 짧게 기도로 마무리

신청방법:
기도해보시고, 원하시는 분들께서는 쪽지로 연락처를 남겨주시면 연락드리겠습니다.
매일 참여하지 못하셔도 괜찮습니다.

9/24 QT

시편 21:1-13
[Jesus will not be shaken]
[예수님은 결코 흔들리지 않으신다]

시편 21:7
새번역: "왕이 오직 주님을 의지하고, 가장 높으신 분의 사랑에 잇닿아 있으므로,
그는 결코 흔들리지 않을 것입니다"
NIV: "For the king trusts in the LORD;
through the unfailing love of the Most High he will not be shaken"

오늘은 running을 하며 하나님께 이런 질문을 해보았습니다.
"What do I live for?"

요새 저의 삶은 고요한 배에 타고 물길이 흐르는대로 흘러가기만 하면 되는 것 같이
아무 일도, 아무런 어려움도 없습니다.
이런 시간들은 저에게 처음 있는터라 당황스럽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런 고요함 속에 저는 감사함으로 하나님을 더 묵상하기보다
재미있을 법한 일들을 찾고 싶어합니다.
손 뻗으면 쉽게 빠져들 수 있는 여러 유혹들로 발걸음을 하고 싶기도 합니다.

그러나 저는 알고 있습니다.
지난 시간들동안 정말 이유없이 찾아온 어려움들도 많았지만,
제가 만들어낸 어려움들도 많았다는 것을요.

하나님이 주신 것들에 자족하지 않고,
하나님이 아닌 하나님이 주신 것들에 제 시선을 두기 시작하며,
저는 요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더 큰 행복, 더 큰 기쁨, 더 큰 쾌감, 더 큰 짜릿함을 느끼고자
그러한 길들로 발걸음을 했었지요.
그런데 정말 이상하게도, 단 한번도 저는 그 발걸음의 끝에서 행복을 맛보지 못했었습니다.
오히려 그 끝에 다다를 때면, 하나님 안에서 누리던 그 평안함과 그 안전함이 사무치게 그리워졌지요.

그리고 다시 터덜터덜.. 탕자와 같은 모습으로 하나님께 고개숙여 그냥 엎드려버렸습니다.
그 분은 그렇게 저를 품어주시고, 저는 또다시 벗어나고, 돌아오고,
그 분은 품어주시고, 그런 순간들의 연속이었습니다.

참 속도 없으신 하나님이십니다.

이 시편의 장면에서 등장하는 '임금님', 예수님을 예표하는 '임금님'은,
오직 '주님(하나님)'을 의지하고, 가장 높으신 분(하나님)의 사랑에 잇닿아 있기에,
결코 흔들리지 않으신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하나님의 사랑은 unfailing love입니다.
절대 실패할 수 없는 사랑을 하시는 그 분이 나를,
나 같은 배신자, 배반자, 탕자, 죄인 중의 괴수 같은 저를,
택하시고 구원하시고 양자 삼아주셨습니다.
제 아버지가 되어주셨습니다.

그 분이 그렇게 하실 이유는 저의 무언가에서 조금도 찾을 수 없습니다.
그건 오직 그 분의 사랑이고 그 분의 공의이시고 그 분의 뜻입니다.

나에게서는 이유를 찾지 않으시기에,
완전하고 가장 높으신 곳에 계신 그 분이 하고자 하는 사랑이시기에,
절대 실패할 수 없는 것일테지요.

그리고 그래서 그 사랑을 받고 그 사랑을 의지하는 우리 역시 결코 흔들리지 않을 것입니다.

I will not be shaken through the the unfailing love of the Most High.

Amen.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0 13:4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