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순서대로 대천역 - 제일해물칼국수 - 대천해수욕장 - 코랄커피 - 장벌집 매운탕  입니다]

안녕하세요, 아무도 기억못하지만 오랜만에 돌아온 (약스압) 시리즈 입니다. ㅋㅋ

코로나때문에 한동안 여행을 못갔더니  ㅠ.. 거리두기 1단계로 낮아지고, kf94와 함께 기차타고 대천 해수욕장 다녀왔습니다.



1. 대천역 -  대천역은 용산&새마을 기준으로 2시간 20분 정도 걸립니다. 갈때는 새마을, 올 때는 무궁화를 탔습니다. 새마을이 충전포트도 있고 앞받침대도 있어서 편하지만 필수적인 건 아니고 가격차이가 6천원 정도나는데다 시간은 20분 정도밖에 차이 안나니 그냥 시간 맞는대로 타시면 될 것 같아요. 대천역 근처에 쏘카존이 있는데 차가 많지 않으니 일찍 예약하시는게 좋습니다.

2. 제일해물칼국수 - 원래 고파스에서는 대천 해수욕장 앞에 있는 '민속촌 칼국수'를 추천받았는데, 후기들 보니 여긴 바지락 맛 보다 명태국물 맛이 많이 난다고 하고, 동행인이 전에 가봤는데 별로였다고 해서 점심을 변경했습니다. 제일해물칼국수(https://blog.naver.com/kangshalska/221791251585) 는 역에서 걸어서 10~15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고, 평지에다 대천천을 끼고 있어 산책하며 다녀오기 매우 적당합니다. 먼저 나오는 보리밥에 열무 넣고 고추장 슥슥 비벼 먹으면 애피타이저로 좋아요. 국물 끓을동안 보리밥 순삭하면 다음 순서로 국물 시원하고 바지막 신선하고 면 탄력도 좋고 맛있었습니다. 가격도 적당하고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석모도 해물칼국수 다음으로 괜찮았던 것 같아요. 또 가보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 카쉐어링 하실 분들은 한 시간 정도 빼고 예약하시는거 추천합니다. 이 집 때문에 .. 차 갖고 가셔도 되지만 거리도 가깝고 손님은 많고 주차장은 그리 크지 않아서 그냥 걸어가는게 나을 것 같아요. 소화시키기에도 좋구요 :D

3. 대천 해수욕장 - 서울 산지도 몇 년이 되었는데 대천은 처음 가봤습니다. 고향이 부산이라 해운대 송정을 자주 가서 그런가 ... 왜 유명한 지 알겠더라구요. 모래사장 넓고 물 깨끗하고 무엇보다 서해답게 모래사장과 갯벌이 아주 길어서 멀리 들어가도 물이 깊지 않고 놀기 좋더라구요. 사람도 많지 않고 물이 따뜻해서 발만 담궜는데도 충분히 재밋었습니다. 다음엔 여름에 수영하러 와보고 싶어요. 대천 해수욕장 근처로 주차장이 일렬로 늘어서 있는데 여긴 추천하지 않습니다. 차가 너무 많아요.. 길도 복닥거리고. 그냥 3분 정도 떨어진 공영주차장에 대시는거 추천합니다. 멀지도 않은데 거긴 텅텅 비었고 모래사장 근처만 차가 너무 많아요. 왜 이렇게까지 하나 싶더라구요.

4. 코랄커피 - 여기 원래 수제 햄버거로 유명하다는데.. .가격보니 별로 먹고싶진 않더라구요 ㅋㅋ 서울에도 많기도 하고 . 그냥 해변가 걷다가 커피랑 에이드 마시러 들어갔습니다. 바깥에서 마시니 의자랑 해먹 같은것도 있고 바닷가 느낌으로 즐기기 좋았습니다. 유명해선지 사람들 꽤 많이와서 바깥자리는 운 좋지 않으면 잡기 힘들 것 같았어요. 믹스베리 에이드 같은 거였는데 괜찮았습니다 .가격도 많이 비싸지 않고. 원래 갱스커피라고 산 속 풍욕장 근처에 있는 커피집이 유명하대서 거기 가고팠는데, 멀기도 하고 시간이 잘 안 맞아서 못갔어요.

5. 보령특산물시장 - 사진은 없지만 보령 시장도 추천할 만 합니다. 끝자리 3, 8 이 장날인데 여기 맞춰가시는게 좋아요. 아니어도 열려있지만 장날인것과 아닌것의 차이는 크거든요. 특히나 여긴 보령중앙시장, 중부시장, 한내시장, 동부시장이 이어져 있어 상당히 큰 사이즈를 자랑합니다. 제가 가 본 여러 지역 시장들 중에 제일 컸어요. 그래서 볼 거리도 많고 상대적으로 (장날이 아니어서 그럴수도 있습니다) 덜 상업화 되어서 .. 뭐랄까 우후죽순 특색없이 생긴 닭강정집들도 없고(주인 팔토시 사이로 문신 보이면 완벽 .. ) 적당히 옛 느낌을 잘 간직하고 있는 것 같았어요. 사실 여행객들이 보고싶어하는 건 진짜 그 지역의 모습이잖아요. 장날에 가신다며 많이 붐빈다고 하니 공영주차장 몇 군데는 미리 알아두고 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마스크 잘 끼셔야 돼요.

6. 장벌집 섞어탕 - 여긴 우럭탕, 간재미탕, 간재미무침, 아나고탕, 아나고구이, 섞어탕이 유명합니다. 원래 유명했던 맛집이더라구요. 여긴 차 없이 가기 힘든 위치입니다. (https://blog.naver.com/ultrajiyoung/221453873375) 근데 단점이.. 여기 블로그 광고를 꽤 하더라구요. 굳이 안그래도 될 집 같은데 왜 굳이 안좋은 인상을 남기려는지 .. 흠. 어쨌든 간재미 우럭 아나고를 섞어주는 섞어탕 시켰습니다. 사진에 나와있지만 여기 밑반찬이 상당히 잘 나오고 전체적으로 다 맛있습니다. 심지어 밑반찬으로 나온 간장게장도 맛있더라구요 ㅋㅋ 그리고 물론 매운탕도 맛있었어요. 살도 꽤 많았고 신선하고 국물도 맛있었습니다. 비린내 싫어하는 저도 큰 부담없이 먹을 수 있었어요. 먹고 나와서 무료 자판기 커피 한 잔 들고 가게 앞에서 바다 바라보는 기분도 좋았습니다. 이 집이 대천역이랑 가까워서 좋은 점도 있어요. 한 5분이면 가거든요. 바로 쏘카 반납하고 자면서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한 번쯤 당일치기 기차여행으로 다녀오기 좋을 대천입니다. 그리고 갱스커피 개화예술공원 같이 산쪽에 위치한 관광지 다녀오실 것 아니라면, 오늘 적은 곳들은 뚜벅이+택시 한 두번 정도로도 충분히 커버 가능할 것 같습니다.




ㅇㅇ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19 09:45: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