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개월 이상 된 소와

특정위험물질의 수입만은 반드시 막아야 합니다!

  촛불집회로 국민들의 분노가 커져가고,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20% 초반까지 떨어지는 등 상황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자 정부는 사태를 무마시키기 위한 대책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대책이라는 것이 집회 주동자에 대한 사법처리, 온라인 탄핵서명 유포자 21명에 대한 정보수집, 중고등학생들의 집회참여 저지, “미국산 쇠고기 안심하고 먹으라.”는 신문광고 게재 등으로, 광우병을 막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 타결된 내용대로 미국산 쇠고기가 개방되면, 연령제한 없이, (30개월 미만 소의 경우) 내장 등의 특정위험물질까지 모두 우리의 식탁에 오르게 됩니다. 또한 미국에서는 치아를 통해 연령을 감별하는데 약 15% 정도의 오류가 발생한다고 하며, 이 경우 광우병에 치명적인 30개월 이상의 특정위험물질까지 모두 우리가 먹게 될 수 있는 것입니다. 단순히 한 개인이 미국산 쇠고기를 먹지 않겠다고 하여 먹지 않을 수 있는 문제도 아닙니다. 우리가 먹는 라면스프, 피자, 알약캡슐, 과자, 다시다 등에도 모두 쇠고기가 들어갑니다.

  광우병을 원천적으로 막기 위해서는 소에게 동물성 사료를 먹이지 말아야 합니다. 광우병이라는 질병 자체가 예전에는 없던, 자본주의 사회에서 자본의 회전률(동물을 가장 효율적으로 빠르게 살찌워 더 많은 돈을 벌고자 함)을 무리하게 높이고자 자연의 섭리를 거스름으로써 발생한 질병입니다. 동물성 사료의 사용은 점진적으로 중단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당장 급하게는 광우병 위험이 큰 30개월 이상 된 소와 모든 특정위험물질의 수입만은 반드시 막아야 할 것입니다. 정부는 미국의 눈치만 볼 것이 아니라,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당당하게 재협상을 요구하고 국민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한 국가의 당연한 책무를 다해야 할 것입니다.

협상 무효! 고시 철회! 재협상! 광우병 안전법 입법 촉구 촛불문화제

14, 15일 저녁 7시 서울시청 앞 잔디광장

(16, 17일도 개최 예정)

41대 민족고대 호안정대 학생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