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하숙]만족도99% 제 방 소개(보증금無 45만원)

안녕하세요~

제가 갑자기 취업이 되는 바람에 6/10 에 하숙방을 빼게됬습니다.

고대사거리 멸치국수 골목으로 들어와서 제기동 숯불생고기 골목으로 10m정도 들어가면 있는 곳이구요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67-91번지" 네이버에 치면 정확한 위치가 나옵니다.)

입학해서 졸업할 때 까지 여러 하숙집을 다녀봤지만 이번 하숙집 만큼 만족도 높은 하숙집은 없었어요

보통 자리가 잘 안나서 친구 통해서 알음알음 미리 예약해서 들어오는 곳이고

군대가기전에 살다가 9월에 전역하는 친구가 다시 하숙집 못들어올까봐 전전긍긍하고 있는 그런 곳입니다

보증금이 없어서 그냥 나가도 되지만 너무 좋은방이고 아주머니가 정말 잘해주셔서 이렇게 글 올려요^^

제 방의 장단점을 정말 솔직하게 말씀드릴게요.

장점

1. 접근성이 좋다

멸치국수에서 멀지 않아서 안암역, 고대역, 중광, 백기, 경영관, 교양관, 심지어 이공계(과도쪽)까지 다 가깝습니다.

그래서 하숙생들 보면 이공계/인문계 섞여있어요

이공계는 10분 나머지는 전부 5분안에 천천히 걸어가실 수 있는 거리라 접근성이 매우 좋아요.

심지어 버스정류장도 1분거리 바로 앞에 있구요

2. 밥이 맛있다.

하숙집오는 이유가 대부분 밥때문이잖아요?? 아주머니가 젊으셔서 밥을 정말 정성스럽고 맛있게 해주십니다.

반찬 가지수는 보통 기본반찬 5~7개이고 항상 메인 반찬 해주시구요

월 - 닭/생선/돼지
화 - 닭요리
수 - 생선요리
목 - 돼지고기요리
금 - 돈가스/카레 등
토 - 아침 빵 / 저녁 밥

이렇게 요일별로 주요리가 정해져 있어요. 화수목은 칼같이 지켜서 나옵니다. 한달에 한두번은 목요일에 삼겹살도 많이 먹었고

닭요리도 닭매운탕 엄청 크게 많이 해주셔서 항상 풍족하게 먹었어요

한식자격증도 있으셔서 조미료 많이 안넣고 건강하게 해주십니다^^

3. 자취 수준의 생활용품이 비치되어 있다.

우선 제 방 바로 앞에 냉장고가 있어서 과일이나 먹다남은 요리 같은거 넣어놓고 먹었구요. 하숙생들이라 냉장고 텅텅비어서 맘껏쓰셔도 됩니다.

그리고 방 바로 앞, 냉장고 뒷편에 세면대가 있어요. 간단한 양치같은거 화장실 안가고 다들 거기서 해서 편해요

그리고 1층 식당에서 뒷정리만 깔끔하게 하면 요리도 해드실 수 있습니다.

각 방에 선풍기도 놔주시고 다리미도 있고 청소기도 있어요 몸만 오셔도 충분히 살 수 있는 곳입니다.

4. 방이 매우 넓다.

방이 굉장히 넓어요. 제 방에 침대/책상/행거/옷장 다 있는데요. 솔직히 하숙집에 옷장있는곳 거의 없거든요?

옷장에 옷이 다들어가서 행거에는 가방같은거 걸어놨어요 저는;;;

저 오기전에는 원래 두명이 살았을 정도로 방이 굉장히 넓습니다. 자취수준의 여유있는 생활을 할 수 있어요

5. 아주머니가 젊고 친절하시다.

처음 하숙집 왔을 때 놀란점이, 아주머니가 굉장히 젊으십니다.

나이, 외모만 젊으신게 아니라 성격도 젊고 쾌활하셔서 하숙생들하고 정말 친구처럼 농담도하면서 잘 지내세요

그냥 조용히 밥만먹는 친구들도 많고 그러셔도 되지만, 기본적으로 성심성의껏 잘 챙겨주십니다.

저 인턴 시작할 때도 먼저 셔츠 직접 다려주신다고도 해서 감동받았어요. 셔츠 때빼는 세제도 제꺼 따로 사주시고

마음이 따뜻하신 분입니다.

6. 신식은 아닌데 벌레가 없다.

하숙집이 다들 그렇듯 신축건물은 아닙니다. 근데 살면서 바퀴벌레 한마리 못봤고 개미도 안꼬입니다.

휴지통에 음식물 묻은거 넣어도 벌레 안꼬이고

방충망 잘되어있어서 날벌레도 안나와요

쾌적하게 사실 수 있습니다.

단점

1. 에어컨이 없다.

에어컨이 없는데 보통 하숙집에는 에어컨 설치된곳을 찾기 힘드며, 전기세를 따로 몇만원 내야하기 때문에 큰 단점은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방이넓고 통풍이 잘되니 선풍기만으로도 살만 하실 겁니다.

2. 화장실이 공용이다.

이건 어느 하숙집이나 마찬가지인데요. 아침시간대 아니면 붐비지않습니다.

아침에도 급하면 다른층 가서 써두 되구요

정말 급한일 있을 때는 3층에 아주머니 집 화장실 사용하게 해주십니다.

이것 역시 큰 단점은 아닙니다.

결론적으로 이만한 하숙집은 없습니다. 제가 7년동안 안암에서 살면서 5군데에서 살아봤지만 이정도로 완벽한 조건을 갖춘 집은

찾기도 힘들고 아마 있다해도 자리가 없을 겁니다.

여기 하숙집만해도 대부분 입학때부터 졸업때까지 살고 있구요. 전역하고도 다시 찾아와요.

거짓말이 아니라는건 오셔서 아주머니랑 얘기해보시고 집 보면 아실거에요^^

저도 처음 여기 들어올때 여러군데 리스트 뽑아놓고 왔는데 저녁밥해주시면서 얘기하다가 그냥 이집으로 해버렸거든요ㅋㅋㅋ

집보러 오실분은 010-육육22-7491 으로 문자주세요. 보통 저녁시간대에는 집에 계시니 그때 생각하시면됩니다.

위치는 네이버에 위에 써놓은 주소 치시면 됩니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6-03 02:45: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