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목격자 분이 이 글을 보시고 제게 쪽지를 보내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기종은 SHOW U210K이고 보관케이스가 끼워져 있고 휴대폰줄이 3개 달려있는데 그 중 눈에 띄는 것은 기다란 고양이 모양 빨간색 휴대폰줄입니다.
제 폰이 없어진 시간은 5월 9일, 즉 지난 금요일 오전 9시 이전입니다.
혹시 그 날, 학교에서 제 폰으로 보이는 기기를 들고 돌아다니는 사람을 본 적이 있으시거나
수업시간 중에 계속 휴대폰이 울리는데도 안 받거나 배터리를 빼 버리는 학우를 목격하셨다면 연락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쪽지나 ydjswsp@hanmail.net, 02-805-4961, 011-895-4961 여기로 연락해주세요. 반드시 사례하겠습니다.

--------------------------------------------------------------------------------------------------------------------------------------------------

졸라 양심없는 새끼야.
SHOW폰이 그렇게 갖고 싶었으면 니가 돈 벌어서 살 것이지 남의 걸 썌벼가냐?
내가 그 날 졸라 전화해댔는데 졸라 씹더라.
내 폰으로 전화도 한 거 같은데 이 새끼 졸라 개념없는 새끼네.
누구한테 그렇게 전화질을 해댔냐?
니 친구들한테 했냐? 야 이 새끼야, 걔네들한테 부끄럽지도 않냐?

야, 너 얼마 주면 내 폰 내 놀래? 한 40만원이면 그 기종 살 수 있지 않나?
내 폰 안에 졸라 중요한 정보 꽤 있거든? 난 그거 도저히 포기 못 하겠다.
학관 2층 경비실에 메모장에 니 계좌번호 적어서 내 폰 맡겨놓거나
(걱정마라. 계좌번호 추적해서 니 놈이 누군지 알아내는 그런 비생산적인 짓을 난 하진 않으니까. 아니면 차명계좌 하나 만들어라.)
그래도 불안하면 학관 옆 라마지아 앞에서 보자. 모자 쳐 눌러쓰고 마스크 쓰고 나와라.
하나은행 ATM에서 현금으로 뽑아서 줄테니.

그리고 빨간 핸드폰줄 그거 내 친구가 선물해 준 거거든? 그래도 돌려주기 싫으면 그것만이라도 맡겨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