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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6
익명
2017-12-10 14:32:09
전반적으로는 공감합니다만, 차와 관계는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물론 거부의 의사가 있을 경우는 절대 이루져서는 안 되는 것들이지만, 관계의 경우 동의를 말로써 표현하는 정도가 차의 경우와는 그 차이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가령 키스를 할 때도, 키스 해도 돼? 키스 할래? 라고 물어보는게 무드를 깨는 행위가 될 수 있듯, 차와는 다르게 관계의 경우 그 동의를 구하는 과정이 암묵적으로 이루어지는 경우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차와 같이 완벽한 동의를 구하기 위해서는 차와 같이 직설적으로 물어봐야 하는데 (모텔을 같이 가자고 하는 것도 위의 사례에서는 불충분 할 수 있다고 말하지 않습니까?), 이러한 것들이 여성들 입장에서도 심리적으로 용인 가능한 것이어야 서로 가능한 이야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다시 말해, 만약 관계의 경우에도 부끄러워 애둘러 말하거나, 좋은데 거절하는 경우 없이 차와 같이 솔직한 답변만 듣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차를 거부하는 것처럼, 관계를 거부했을 때도 정적이 흐르지 않아야 비로소 저 비유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완벽한 거절의 경우에만 해당하는 위 비유는 따라서 빈 틈이 굉장히 많다고 생각합니다.
거절을 확실히 표현했을 때만이 남성에게만 온전한 책임이 있음을 알아주시고, 여성분들도 적극적으로 의사를 표현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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