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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1
익명
2018-03-20 02:12:12
그리고 군대에서의 억압은 국군의 상당히 기형적인 존재 때문도 큰것 같습니다. 일단 사병과 간부간의 신뢰관계가 전혀 형성되어있지도 않고, 장교간의 절대적 상명하복, 책임전가가 심한것도 있겠지요. 병사가 문제 생기면 해당 지휘관이 다 책임지고 일단 옷부터 벗기고 보니까 지휘관 입장에선 무조건 억압, 병사들이 꼬투리 잡힐 짓 아예 못하게 원천봉쇄하는 방법을 쓰고, 그때문에 소위말하는 '군대식 해결방법'이란게 나오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문제생기면 덮기부터 하는건 덤이구요. 뭐만 하면 내부적으로 처리하려고하고,. 솔직히 휴대폰 못쓰게 하는것도 누가 총대매고 개선해서 무슨 문제(사진유출이라든지)라도 하나 생기면 꼬투리 잡혀서 그사람이 책임지고 옷벗어야하니까 못하는거 아니겠습니까.(이런 환경에서 싸지방은 어떻게 생겼는지 모르겠네요) 일단 진급 자체가 피말리는 경쟁이고, 군문 나가면 재취업도 안되다보니, 당장 말단 병사 하나가 문제일으키면 장교는 진급길 막히는게 기정사실이니까요. 그래서 사소한 소위 '군대식 예절', 진짜 별거아닌것까지 서로 경쟁식으로 강요하고 억압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당장 휴전중인 국가에서 총을 이중삼중으로 시건하고, 탄 열발스무발에 안달복달, 대민 단순민원에 쩔쩔매는 것도 그렇구요. 지휘관이 "겁"이 너무 많아진게 아닌가 싶습니다.
징병제가 필요한 현 상황에서 불특정으로 입대하는 다수의 장병들을 바꿀수 없다면, 현 간부 (특히 장교)의 기형적인 생태를 좀 바꿔야 할 필요가 있을거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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