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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9
익명
2018-04-04 05:32:16
수능이나 EBS지문 원문에서 거의 변형 안시킵니다. 다만 앞 뒤 맥락 중 이해에 필수적인 부분을 개무시하고 일부만 퍼와서 이해가 어려운 경우는 많습니다.
그렇다보니 진짜 그지같고, 작문의 기본인 thesis도 없는 글을 가지고 문제를 풀라는 경우도 있습니다. 쓰잘데기없이 쉬운 내용을 어렵게 쓰는 경우도 있고, 이딴 글을 왜 썼는지 모르겠는 현학적인 글들도 있고요.
솔직히 그런 글들은 그냥 '못 쓴 글들'입니다. 글이 어려운건 자기가 뭔 말 하는지 본인도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알면 쉽게 말하고, 모르면 그걸 감추느라 어렵게 말하는 법 아니겠습니까. 촘스키 역시, 어려운 내용이라도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글이 좋은 글이라고 한 바 있고요.
가장 큰 문제는 학생들에게 불량한 인풋을 투입함으로써 작문에 안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학원에서 글쓰기를 따로 배우지 않은 학생일수록 그 악영향을 아무런 필터 없이 받게 될테고요. 그 짓을 공교육이 하고 있는겁니다. 사교육 받지 말라면서 말이죠. 허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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