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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
익명
2019-02-04 01:52:04
그리고 조선 전기까지 불교는 일부 왕실인사의 비호를 제외하고는 국가적으로 줄곧 탄압을 받았는데 사찰이 무력집단을 굴린다...? 중앙정부의 통제력이 지방을 장악하지 못했다...?
조선이 삼국시대랑 같다고 생각하면 안됩니다. 한국사에서 조선시대를 근세로 분리하는 이유도 행정조직이 고려시대까지와는 달리 지방말단까지 다 장악하기 때문입니다. 지방관이 없는 군현이 없고 지방관은 군사권, 행정권, 사법권을 모두 가진 존재입니다. 이러한 국가통제를 뒷받침하는게 양반 관료층이고 이들은 관료제의 인력풀로서 왕실에 대한 충성과 지방관의 비위(혹은 반란)에 대한 감시, 그리고 상호간의 견제와 감시까지 모두 가능한 시스템이죠. 조선이 500여년이 넘는 기간 동안 지방세력의 반란이 상대적으로 적고 성공한 적도 거의 없다고 봐야하는데는 이러한 시스템이 큰 역할을 하는 거죠. 중앙이 지방을 거의 완벽히 통제하고 지방의 지배층 역시 중앙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 구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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