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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8
익명
2019-02-11 09:48:11
글쎄요... 저들은 모두 그래도 한국 국대가 지금보다 더 나은 수준으로 발전하는 것을 바라기 때문에 김민재 선수를 욕하는거 아닐까요.
사람들이 김민재 선수를 욕하는 것은 단순히 중국에 갔기 때문이 아니라 도전을 할 의지도 보이지 않아서라고 생각합니다. 김민재 선수가 베이징과 이적 협상을 시작한 것은 11월인데, 이것을 보면 애초에 아시안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유럽을 도전할 의지가 없었다고 생각되는 태도입니다. 그리고 전북 팀의 단장이 왓포드에서 이적 협상 의지를 보이자 김민재 선수에게 물어봤는데, 김민재 선수가 베이징을 택했다고 했지만 김민재 선수는 그런 일은 없었다고 했고요(이거는 누가 거짓말한 것인지 아직도 밝혀지지 않았지만요)
거기에 자신이 중국을 간다는 것은 찌라시라는 김민재 선수의 인터뷰, 중국에 가는 것을 돈때문이 아니라 도전이라 포장하는 태도, 국가대표로서 중국전에서 골을 넣는 것을 중국인에게 사과하는 듯한 인터뷰 등 다양한 요소가 합쳐져서 지금의 여론이 형성된 것이 아닌가 합니다.
중국에 간 것이 다양한 유럽 공격수들을 상대하기 때문에 도전이라고 하시는 분도 계시고 나중에 이런 제의가 올지 안올지도 모르는데 너네같으면 안가겠냐 하는 분들도 많으신데, 동의는 안하지만 이해는 합니다. 다만 반박을 하자면 중국 리그 자체가 K리그보다 수준이 월등히 높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저번 아챔도 8강까지 k리그는 2팀, 중국은 1팀이었으니깐요)
그리고 김민재 선수는 아직 20대 초반입니다. 충분히 도전을 하고 중동이나 중국에 가도 늦지 않을 나이라고 생각합니다. 과거 석현준 선수도 유럽에서 뛰다가 중동에 가서 많은 돈을 받았다고 직접 밝혔고, 그 외에도 조용형, 김기희, 권경원 등 많은 선수들이 중동이나 중국리그에서 뛰고 있습니다. 이동국 선수도 유럽을 도전했다가 실패하고 돌아왔지만, 더 성장한 모습을 보이면서 K리그 레전드가 되었습니다.
반면 홍정호, 김영권 선수 등 오히려 중국에 갔다가 실력이 저하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홍정호 선수도 그렇고, 김영권 선수도 소속팀 리그명단에서 제외되고 폼을 유지하는데 정말 많이 힘들었다고 털어놓았죠. 김민재 선수는 감독이 팀내핵심으로 기용하겠다고 했지만, 나중 일은 모르는 것이니깐요. 아, 김민재 선수의 은사였던 최강희 감독이 중국 리그에 감독으로 부임하자마자 계약파기 당한 사건도 있겠네요. 그러한 여러 사건때문에 김민재 선수가 중국으로 간 것에 많은 사람들이 실망하고 비난을 하는 것이겠죠.
뭐, 저도 fc코리아라고 욕먹어도 뭐라 할 말은 없지만 과거 수없이 인종차별을 당하면서도 유럽을 도전했던 안정환, 엄청난 돈을 벌면서도 진짜 축구가 하고싶다는 생각에 다시 저니맨의 길을 택한 석현준, 몸값에 비해 낮은 이적료지만 유럽에 도전하겠다는 생각 하나만으로 독일 2부리그에 도전한 이재성, 대한민국 국가대표의 주장은 중국에 가지 않는다고 한 기성용, 매번 욕을 먹어도 어떻게든 유럽에 도전하려고 하는 지동원, 이승우 선수까지.
저는 이런 선수들을 국가대표로서 응원하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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