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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8
익명
2018-02-02 13:29:54
저렇게 머리끈이 칼에 꽂혀있을 때 남자측이 머리끈을 먼저 언급한다는것 자체가
'이 머리끈은 여기 있으면 안되는 물건이며, 뭔가 변명이 필요한 상황이다'
라는 것을 인정하게 되는겁니다.
여기서 자연스럽게 칼에 대해 언급함으로써
해당 상황의 문제(혹은 의문점)가 칼에 있으며,
머리끈은 문제가 될 일이 전혀 아니라는 인상을 줘야 됩니다.
이후
"아니 칼 말고 머리끈 말야!" 라고 했을때 비로소
'아~ 그거? 몰라 머리묶는데 쓰는거 아냐? 그게 왜?'
라면서 시치미를 떼는겁니다.
철저하게 난 저것이 뭔지 모르고 지금 상황이 뭐가 문제인지 모른다는 인상을 줘야 됩니다.
"이거 오빠 침대 밑에서 나왔다고!!!!!!"
이렇게 상대방이 저걸 어디서 찾았는지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하도록 유도해야 됩니다.
최대한 모른척 하며 상대가 알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어떤 의심을 하고 있으며,
어떤 상황을 가장 두려워 하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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