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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9
익명
2017-02-06 18:15:43
14플러입니다 잠깐 안본새 댓글들이 ㅜㅜ
물론 저도 전인범 장군님 훌륭한 분이신거 알고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게 정말 심각한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라는 것도 너무 잘 알고있어요
그러나 직업군인에 대한, 자신이 군필인 것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생리적 혐오감이 아무리 해도 지워지지않네요
gp gop 근무하면서 제가 느낀 군대는요
가장 우선순위가 낮은 일을 가장 비효율적으로 처리하려 하고요
안보에 대한 큰 역할을 맡고있지만 자세히 보면 그닥 안보에 적합한 집단이 아니였어요
자유와 민주를 수호한다면서 가장 자유+민주와 거리가 떨어져있는건 두 말 할 필요도 없죠
나열하자면 끝도 없지만 저는 그곳에서 일어나는 거의 대부분 일이 너무 역했고, 저의 인간으로서의 존엄이 무너져 내리는 것을 느꼈습니다 너무나갔나요?ㅎㅎ
최군 등등이 군대가지않으려 하는 것에 매우 공감하며, 오히려 더 많은 사람들이 입대를 회피했으면 좋겠습니다
나도 당했으니 너도 당해라? 너무 잔인하죠
그럼 국방은 어떡하냐? 저도 모릅니다 확실한건 풀뽑고 눈치우고 인격파탄자들 샌드백 역할 할 사람 한둘 줄어든다고 별 문제 안생겨요
군인의 자녀도 있을텐데? 고대출신 직업군인도 있을텐데?
물론 알고있습니다
자신의 생리적 혐오감을, 특정 집단에 대한 증오를 공공연히 드러낸다는게 얼마나 잘못됐는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군대에 대한 미화, 군인에 대한 선망, 군인/군필으로서의 자존심, 자부심, 안보를 위해 그깟것 감수해라, 안보에 한 몸 바치는걸 영광으로 알아라 등등
이 모든 것들이 깡그리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친구들이 저에게 하나같이 그러더라구요
너무 광적으로 증오하는거 아니냐고ㅎㅎ
인정합니다 저같이 생각하는 사람 거의 없고
공감도 별로 못하실거예요
여튼 제 댓글때문에 상처받으셨을 군관계자분들 가족분들께 죄송하단 말씀 드리고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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