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humorbest&no=300688&page=2&keyfield=&keyword=&sb=
보고나서 ‘이게 뭐지?’ ‘왜 이런게 베스트에 왔지?’ 했는데 다음과 같은 댓글이 내 눈을 사로 잡았다.
갑자기 애니매이션의 정체가 매우 궁금해졌다.
참고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애니매이션/만화로 뽑자면: 베르세르크, 강철의 연금술사, 디트로이트메탈시티, 몬스터 라 할 수 있다. 그리고 만화책이나 애니매이션은 즐겨 보지만, 내가 또 사람들이 말하는 소위 ‘하렘물’이나 ‘연애물’을 싫어한다. 고등학교 때 한참 ‘딸기 100%’(맞나?) 나 ‘아이즈’가 유행했을 때 나도 각각의 1권 씩 한 번 봤었는데 ‘뭐 이딴 내용이 다 있어’ ‘손발이 오그라드네’라는 느낌을 받았으니…. (물론 유쾌한 이야기는 좋아한다. 그 중 손에 꼽자면 아즈망가대왕 같은 것?)
그래서 그냥 하렘물이면 다음 베스트자료로 넘어가겠으나, 저 댓글을 보고 확인해보고 싶은 욕구가 생겼다.
(이러한 경로로 해서
'쓰르라미 울적에'를 입문(?)하게 해 준 유머자료
경과:
그래서 다음으로 가서 충동적으로 ‘스쿨데이즈’를 쳤다. 다행스럽게도 다음팟 동영상으로 애니매이션이 올라와 있더라. 이왕 볼 것 처음부터 봤다.(어차피 12화 밖에 없으니…)
1화.
이렇게 어이가 없을 수가……
뭐 반전의 단서 같은 것도 없다….그냥 순 연애물인 것 같은데… 아오 아까운 25분…
1화를 끝까지 참으면서 본 후에 약간의 분노와 혹시 내가 낚시에
걸려 든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동시에 들었다.
그래도 ‘혹시 스쿨데이즈라는 애니매이션이 하나만 있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 마구잡이로 검색했다.
나오는 등장 인물 맞는 것 같고, 배경도 맞는 것 같고…근데 왜 이렇지..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다음과 같은 내용의 글들이 떠올랐다.
‘추천한다면? 보지 않을 것을 추천함, 정 보고 싶으면 끝편(12화)만 보기를 바람. 막장이 뭔지를 보여줌.’
그래서 처음부터 차근차근 보려던 생각을 접고 끝편만.... 보기로 했으나, 그러면 혹시 내용을 잘 이해할 수 없을 것 같아서 10화부터 보기 시작했다.
http://tvpot.daum.net/clip/ClipViewByVid.do?vid=iOcWOHGiuz4$
뭔가 학교 연애물 치고 야한 장면이 나오(..지는 않으나 암시하는 장면들이 나오므로)나 그래도 연애물의 틀을 벗어나지는 않은 듯 하다…
그런데 11화부터 뭔가 낌새가 이상하더니(말 그대로 뭐 이딴 스토리가 다 있어) 12화에서는 기어코 안드로메다로 가 버렸다.
11화 12화(12화만 보셔도 된다.)
http://tvpot.daum.net/clip/ClipViewByVid.do?vid=8dbzLQcVL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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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벙쪘던 것이 사실이고.........
마지막 요트 장면이 나올 때는
그냥 …….말이 안나온다…..웃음이 나온다. 왜 그런지 모르겠다. 그냥 매우 웃었다.
아 이것이 허탈함의 웃음인가? 정신을 놓고 웃는다는 것이 이런건가….
충격이 가시지 않아서 스쿨데이즈에 관한 정보를 닥치는 대로 찾아봤다.
그러고보니 어느 정도 파란을 일으킨 애니매이션인가 보다
-위키피디아에 올라온 정보로 미루어보면 게임이 원작이며 또한 애니매이션과 같은 것이 아니라 여러 결말이 존재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그 결말 내용들도 내가 보기에 다 말 그대로 ’막장이다’)
http://ko.wikipedia.org/wiki/%EC%8A%A4%EC%BF%A8%EB%8D%B0%EC%9D%B4%EC%A6%88 (위키피디아 스쿨데이즈)
-검색해서 나온 글들 중에 무슨 보트 사진이나 다음과 같이 캐릭터 그림에 보트 관련 그림들이 나오기에 뭔가해서 찾아봤더니 이런 일화가 있었다고 한다.
http://blog.naver.com/mig17?Redirect=Log&logNo=150090811397 (스쿨데이즈와 nice boat 이야기)
-아 그래서 애갤 3대 명작이라는 얘기가 나오는건가?
-가끔씩 찾아서 나온 글 중간 중간에 후유증이라고 하는데, 정말로 후유증이 생길만한 내용인 것 같다. 마지막화를 보고는 정말 미친듯이 웃었으니…
아무튼 순간적으로, 그리고 짤막하게 본 애니매이션 치고는 알 수 없는 여운을 남겼다.
결론:
1. 와..이게 뭐임? 제작자 누구지?
2. '우리나라 드라마 제작자가 이 만화를 보면 어쩌지' 하는 두려움이 엄습해온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0 09:48: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