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은 화요일 그러니까 6월 29일이었는데 짧게나마 후기 남겨봐요 'ㅅ'*
글쓰는게 처음이라 고민고민하다가 쓰네요.

디토페스티벌- 세르게이 나카리아코프 리사이틀
6월 29일 (화) 호암아트홀

티켓이 비싸서 갈까말까갈까말까하다가 늦게 예매를 해서 2층에서 봤습니다.
생각보다 연주자도 잘보이고 소리도 잘 들리고 자리는 만족스럽더군요.
개인적으로 트럼펫이라는 악기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터라 마음굳게 먹고 질러서 다녀왔는데,
우와. 공연 끝나고 같이 간 분의 어땠냐는 질문에 '좋았어요!!'라고 답할수밖에 없었습니다.
정말 좋았어요. 소리가 부왕부왕하면서 부드러워서 우와우와 정말 멋진 소리.  따라하고 싶은 소리였습니다.
피아노 반주에 맞춰서 세르게이가 트럼펫과 플루겔혼을 번갈아 사용하며 연주하는데 플루겔혼의 섬세하고 믿음직한 소리와 트럼펫의 고운 소리와 손놀림 ㅠㅠㅠㅠㅠ
1부 마지막 곡이었던 아르방의 오페라 노르마주제에 의한 변주곡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처음 듣는 것이었는데 못 잊을 것 같습니다.
정말정말정말 벅차다 해야되나, 공연장에서 처음 듣는 트럼펫 소리라 그런지 내내 두근거리더라구요. 첫 곡을 시작하는데 소름이 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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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관악기를 기교와 쨍쨍거리는 화려한 소리로만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금관악기도 목관 못지않게 부드럽고 서정적인 소리가 난답니다.
특히 트럼펫은 그런 것 같아요. 반짝반짝한 외관에서부터 화려한게 연상되지만 실상 소리는 깊이있고...둥둥떠있는 기분의 소리랄까요.
물론 기교도 넘치지만ㅋㅋㅋㅋㅋㅋ
이런 연주를 들으면 정말 감동되고 배움의 욕구가 샘솟아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