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글---------------------------------------------
해체한지도 몇년이 지났다.

왕년에는 솔로 아루밤도 여러장 내고 잘나갔었던 토시군은 오늘도 기타 한대 들고 기차에 오른당. 목적지가 어디냐구? 지 땡기는대로겠지만 일반적인 라이브 회장이 아니라는 것만은 확실하지. 양로원일수도 있고 대형마트 앞일수도 있고...

자신을 찾는 여행이니 뭐니해서 대단히 낭만적으로도 보이겠지만, 그게 이놈의 정신적 지주 마사야와 일백프로 똑같은 야그니 설득력이 없으셈.

돈이 필요하면 가끔 야후 옥션에 지 소장품을 올리거나, 고급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겸한 고가의 공연을 열어. 엑수때의 미련을 못버린 휀들이 몰려드니까 별로 생계곤란은 없겠다. 친구였던 그붕에의 적의는 아직도 여전.

메쟈 복귀 여부는 불가능한데다가 본인 스스로도 그럴 의사가 없어. 뭔가 결단을 내리기 전까지는 그냥 계속 이대로 살아가겠지. 조종자만 그붕에서 마사야로 바뀌었을뿐... 마사야가 만든 명상 음악을 부르고, 마사야가 짜준 스케줄대로 행동하며, 마사야가 읊는 주장을 그대로 전파하는 꼭두각시의 삶.

전 베이시스트 타이지. 병상에서 일어나 2000년 초에 전설의 밴드 엑수의 생과 사(傳說のバンドXの生と死)라는 자서전으로 어느 정도의 화제를 모음.

어릴때 일화부터 당시까지의 모습을 적어내린 이 책은, 엑수에서의 해고 원인, 방랑 생활, 이혼, 투병의 과거를 적나라하게 밝혀 충격을 줬다네. 갠적으로는 홈리스하다 맞아서 턱뼈 나간거랑, 자살하려고 강에 뛰어들었다는게 기억에 남더라.

친구 기타리스트 슈(SHU)가 리더로 있는, 라우드 계열 뺀드 클라우드 나인(CLOUD NINE)에 가입했다가 탈퇴. 다시 몇년 쉬다가, 여동생 마사요(MASAYO)등과 오또카제(音風)라는 블루스 스탈로 보이는 그룹을 만들었댄다.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예전처럼 대중적인 활동조차도 안바라는 것 같아. 그저 조용히 음악만 했으면하는... 건투를 빌어.

2000년 7월 설립된 히데 박물관. 그러나 너무 장황한 운영과 자금 부족으로 인해 폐쇄된다는 말이 꾸준히 흘러나와. 그래도 매년 다양한 이벤트와 휀들의 성지 순례. 틈만 나면 나오는 씨디와 관련 물품. 인세. 그리고 요코스카시의 지원(요코스카의 관광 명소로 지정)으로 그렇게 위험한 지경은 아닌듯.

히데사단의 2인자 이나(INA)를 축으로 뭉쳐, 엑수 시절의 영광을 약간이라도 재현하려 했음인가? 2000년에 도프 헤주(Dope HEADz)를 결성한 파타와 히쓰. 히데 스탈에 이것저것 집적대봤지만, 인기도 평판도 그저 그런채 아루밤 두장 내고 무기한 활동 정지하더군.

현재 파타는 라인(RA:IN)이라는 70년대풍 그룹을, 히쓰는 쿠레이즈(CRAZE)의 보칼이었던 루키(Suzuki Shinichiro)와 팀을 짜서 그냥 저냥 소일하고 있어. 얘네를 찾는 휀한테야 꾸준히 얼굴 들이밀고 있는거니까 그거 하나는 좋다.

한때 좆나 잘나간 거물인사 그붕? 여전히 뻘짓거리 중이시다.

말로는 천하를 다 삼킬거마냥 웬갖 생색을 다내고 휀들 눈물샘 쥐어짜지? 근데 해산후로 이날 이때까지 해놓은게 머가 있냐구.

2000년 6월에 기세 좋게, 워너와 합자한 엑수타시 저팬(EXTASY JAPAN), 엑수타시 인터내셔날(EXTASY INTERNATIONAL)이란 메쟈 레이블을 설립한 이놈. 그러나 함량 미달의 신인만 잔뜩 불러모은데다, 정작 자기는 뭐에 정신이 팔려있었는지, 그나마 얘네한테 지원도 제대로 안해줬어.

경영의 경자도 모르는 주먹구구식 회사 운영으로 불과 2년만에 가진 예산 다 까먹고 두 회사는 물론, 심지어 인디 뺀드의 산실로 불린 엑수타시 레코드(EXTASY RECORDS)마저 자진 도산했3.

특히나 인터내셔날은 처음부터 결과가 훤히 보였지. 야 날고 기는 뮤지션도 말아먹기 얼쑤인 독자 레이블 경영이야. 그런데 본국에서도 마땅한 실적이 없었던 그붕이, 더군다나 방대한 미국 시장을 상대로 누가 지를 알아준다고 무모하게 뛰어들어? 순 검증안된 무명만 골라모아서... 허둥지둥대는 어린애처럼, 어떻게 후원을 해야하는지 그 방법이나 알았을까? 왜? KISS랑 친하다며? 실장님이라면 그런 빽 동원해서 MTV에라도 정식으로 소개시킨다. 

실적이 없다는 감성래핑에 분노할 몇몇 엑수 휀들은, 당삼 입버릇처럼 루나씨와 글레이를 언급하며 본인을 찍어버리려 하겠지.

루나씨는 히데가 픽업한 것이며 이전부터 이름을 날리고 있었어. 데뷔 시기만 좀 늦춰졌지 누가 봐도 탐나는 인재였다는거다. 글레이? 소도 아니고 말이 나왔으니까 하는 말이지 얘네 뜨는데 그붕의 직접적인 영향력이 과연 얼마나 미쳤을거라고 생각해? 위의 이야기 반복이지만 신인 픽업 담당은 히데. 정작 그붕은 엑수 해체후로는 신인 발굴에는 힘한번 못써봤다는게 업계의 정설.

마찬가지로 미미한 성과인 한국에서 만들었다는 회사나, 니폰 콜롬비아(NIPPON COLUMBIA)의 상임 프로듀서직도 이런식이라면 종말은 뻔함.

바이올렛 유케인(VIOLET U.K.)가 하는 솔로는 내기는 내? 잊어먹을만 하면 매체에서 한번씩 들고 나와서 커밍순! 이지랄 했다가 때되면 또 연기... 겁나냐? 선전만 거창하게 때려놨지 실속은 좆도 없어보임. 아니 이대로 질질끌다 발표 안하고 흐지부지 끝나버릴지도.

어쩌면 그붕은 서양 거물급 뺀드가 아루밤 하나에 몇년씩 걸리는걸 감안하며 자위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는데, 활동을 꾸준히하다 발매하는 거하고 어쩌다 한번씩 기어나오는건 차원이 다르자나.

그리고 거물급도 실패 많이한다. 메탈리카는 LOAD이후로 하향세를 걸었고, 스파게티 이후로 별 소식없는 건즈 앤 로지즈 봐바. 거의 일년 간격으로 씨디 내면서도 범작이나 졸작 평가 안듣는 LOUDNESS나 CRAZE가 니 눈에 돈에 환장한 셰끼들이나 진정한 롹을 모르는 인간들로 보이겠다. 그치?

글로브(globe) 가입, 시부야 주차장에서의 도난 사건등 기행도 많이 일으킨 이넘... 돈떨어질때 되면 미국에서 날라와서, 엑수 저팬 관련 물건으로 휀 호주머니 울궈먹지.

라스트 라이브 씨디, 비디오, 필름기그, 베스트 아루밤, 아트 오브 라이프 디비디(딸랑 한곡 담긴 디비디 한정을 만엔 받아먹냐 드런놈아)... 내가 기억하는 것만 몇개인가... 엑수 저팬이란 뺀드가 해체뒤로, 날이갈수록 가치를 깎아먹고 롹 마니아의 비웃음을 사게된 것은 그붕의 공헌도가 99.9퍼센트는 될게다.

엑수 저팬말고 머 하나 해놓은거 없는 백수께서, 그시절의 영광을 못잊고 꿈속에서 허우적대며, 아직도 지가 음악계의 중심에 위치한 것처럼 대단히 착각을 하고 행동하는 븅신. 니가 엔드레스 레인 피아노로 쳐주면 언제까지 모든 사람들이 꺼뻑 죽을줄 아냐? 미안하지만 대가로 평가받기에 그붕은 말과 처신이 너무도 불분명하며 앞뒤가 안맞는 인간이야. 이대로라면 앞으로도 절대 못벗어나.

철저할만큼의 몰락을 보면서, 일부에서는 엑수 저팬의 재결성만이 살길이다라고 말하던데, 그붕과 토시간의 앙금이 남아있고, 히데가 없는 상황에서는 희망사항일뿐이오. 그리고 재결성을 해도 늘 그래온 그붕의 독재가 있는한 이 이상의 잡음이 안생긴다고 보장 못하지.

3회에 걸쳐 엑수 저팬 특집을 마치며 나름대로 애로사항 참 많았음. 첫회부터 욕멜을 받으면서, 니기미 좋아하지도 않는 엑수 저팬으로, 왜 내가 고생을 자처하나 생각도 했었다.

그러다가 써야한다는 확신을 굳힌건, 한국에서 그붕에 관한 이런 기사를 읽게되면서부터. ‘그붕의 드러밍은 일본내 다른 드러머들과 힘과 스피드 면에서 차원을 달리한다’ 였던가? 이뭐병.-0- 

처음 한국땅 도착했을때부터 엑수 저팬에의 신격화 현상을 보고 희한함을 느꼈었는데, 이정도일줄이야... 그붕보다 힘과 스피드 앞서는 일본 드러머 뽑으라면 스무명도 더 할수 있거든? 니네가 모르는 세상이 있다는거 생각도 안해봤나보지? 아니면 생각하기도 싫은건가. 그붕과 니들만이 진정한 롹 매니안줄 아냐?

그게 도화선이 되서 어쨌든 여기까지 왔다. 누구말만 맞다는 흑백논리적 사고보다, 부분적으로는 해산 이후 이넘들의 과오를, 크게는 이런 의견과 사실도 있다는 관점에서 글을 봐준다면 이보다 더 고마울게 없겠어.

--------------------------------------------------------------------------------------------------------------
출처 : http://cafe.daum.net/jrockdivi

작성자님에게 직접 말하고 퍼온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