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 7월 1일에 발매된 최호섭 2집 1번 트랙으로, 최명섭 작사, 최명섭 작곡, 송홍섭 편곡의 곡입니다. 전주의 세련된 편곡이 돋보입니다. 이 당시 최호섭이 방송 활동 대신 라이브 공연 중심으로 활동하는 바람에 앨범이 히트하지는 못했으나, 앨범 전체를 들어본 결과 세련된 편곡의 좋은 곡들이 많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이 앨범에는 당대 최고의 세션들이 다수 참여했습니다.
   최호섭은 음악가 집안의 출신입니다. 1976년 12살에 이미 최호섭은 ‘로보트 태권 V’의 주제가를 불렀는데, 그의 아버지인 ‘최창권’이 만든 곡이었습니다. 최창권은 한국 뮤지컬계의 대부이기도 합니다. 최창권의 첫째 아들 ‘최명섭’은 작사가 겸 작곡가로 활동했고, 둘째 아들 ‘최호섭’은 가수, 막내 아들 ‘최귀섭’은 작곡가로 활동했습니다. 최호섭은 1988년 1집을 발표, ‘세월이 가면’이 크게 히트했습니다. 1989년 2집을 발표했지만 주목을 받지 못했고, 1994년 3집을 끝으로 가수 생활을 그만두었는데, 특히 성대 결절이 결정적인 이유였습니다.

<앨범 정보>
제작: 구구기획
녹음, 커팅: 서울스튜디오
기타: 김광석, 박청귀, 이병우, 윤영인, 안진우
베이스: 송홍섭, 신현권, 김성규
드럼: 김희현, 강윤기
키보드: 이호준, 김효국, 황수권, 최경식, 하광훈
코러스: 최선경, 윤정윤, 김련, 안진우, 유성란, 조원석, 박해경, 김수정, 노영아, 박재숙, 송은정, 양윤경
편곡: 이호준, 송홍섭, 최명섭, 최귀섭
사진: 덕우프로젝트
카피: 박다선
기획: 김증호

(가사)
이별인가요 영원하리라 믿었던 그런 사람과
이제는 모두 끝나 버렸나요
외로운가요 지금 서 있는 그곳은 짙은 어둠만이
그대 어깨를 세차게 누르고 있나요

세상 사람 아무도 그대 아픔 덜어 줄 순 없어요
그렇지만 더 이상 괴로워 하지만은 말아요

한순간 견딜 수 없는 시련도 한순간 가슴 저미는 슬픔도
언젠가 그댄 알 수가 있어요 모든 게 오직 순간일 뿐임을
한순간 견딜 수 없는 시련도 한순간 가슴 저미는 슬픔도
먼 훗날 그대 웃으며 말해요 철없던 시절이라고

혼자인가요 함께하리라 믿었던 그런 사람이
이제는 곁을 떠나고 없나요
두려운가요 걸어가야 할 그 길이 홀로 가기에는
너무 힘들어 자신이 생기지 않나요

세상 사람 아무도 그대 인생 대신할 수 없어요
그렇지만 더 이상 머물러 있지만은 말아요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0 10:3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