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에 발매된 싱글 2번 트랙으로, 김기표(한국어), 松宮恭子(일본어) 작사, 김기표 작곡, 사기스 시로(鷺巣詩郎) 편곡의 곡입니다. 세련된 편곡이 돋보입니다.
   이 곡은 김기표가 활동했던 그룹 ‘비상구’ 1집을 통해 1987년에 가장 먼저 발표되었고, 예전에 소개했습니다만 1988년 소방차가 ‘Windy Night’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했습니다. 소방차의 ‘Windy Night’ 소개 글을 쓸 당시에는 구창모가 부른 버전의 공식 앨범과 음원에 대한 정보를 찾을 수가 없어, 구창모가 이 곡을 가지고 방송 활동은 했으나 1988년에 발매된 구창모 4집에는 수록되지 않았고, 같은 해에 발매된 소방차 2집에 ‘Windy Night’이라는 제목으로 수록되었다는 사실만 언급했습니다. 그런데 구창모가 이 곡의 한국어 버전(못 잊어)과 일본어 버전(Windy Night)이 수록된 싱글을 일본에서 발매한 적이 있다는 정보를 찾게 되었고,  최근 YouTube에 LP에서 추출한 정식 음원이 업로드 되어 다시 소개합니다. 구창모 싱글에 ‘견본반’이라고 되어 있는 것을 볼 때 당시 일본에서 프로모션용으로 제작된 앨범으로 추정됩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구창모는 4집을 준비하던 1988년 초부터 8월 4집 발매 전까지 이 곡을 가지고 방송 활동을 여러 번 했습니다. 그런데 어찌된 영문인지 당시 구창모와 같은 ‘한밭기획’에 소속되어 있던 소방차가 1988년 8월에 발매한 2집 앨범에 ‘Windy Night’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했고, 같은 달 발매된 구창모 4집에는 수록되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구창모가 발표했으면 더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었을텐데라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첫 번째 영상은 한국어로 부른 ‘못 잊어’, 두 번째 영상은 일본어로 부른 ‘Windy Night’입니다.

소방차 ‘Windy Night’ 소개 글
https://www.koreapas.com/m/view.php?id=culture&no=9193

(한국어 가사)
이 세상에 그대만이 내게 있고
모든 것이 나를 반겨주네
우리들의 지난 추억 생각하니
내 마음은 왠지 설레이네

보고 싶은 마음에 눈을 돌리면
그대 내게 살며시 미소 짓네

그때 빗방울 떨어지며
둘이 걷던 그 길을 적셔줄 때
난 못 잊어
이제 그때가 되고 싶어
나도 몰래 그 길을 걸어가네
난 Windy Night

오늘 밤도 꿈속에서 그대 찾아
어디론지 나는 떠나가네

사랑하는 마음에 손을 잡으면
그대 내게 살며시 미소 짓네

(일본어 가사)
霧雨 風に散る舗道に
たたずむ 赤い コート
ふりむく まなざしは 暗くて
二年の時間は 長いね

髪を染めたね にあうけど
寂しく見える
背中が

遊び好きの ジュリア
心の傷をかくすため 恋をした
抱き寄せた肩先
スルリと すりぬけた 香り
胸を刺す Windy Night

「送って 行こうか」と聞いたら
黙って 首を 振ったね

バックミラー の 人混みに
押されて消える
あの日が

男好きの　ジュリア
一途な瞳かくさずに 生きてくれ
過ぎた日が ふりむく
風吹く 夜の 物語(エピローグ)
見送った Windy Night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8 05:28: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