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되는 명상이나 좌선 상태를
적적성성 성성적적함으로 표현을 많이 합니다.
원적무별하다, 두렷하고 고요하다, 온전하다는 표현도 가능하죠.

그래서 좌선이나 명상을 할 때에는
고요하지만, 죽은 듯한 고요, 무감각하지 않게 무게중심이 잘 잡힌 상태에서
성성하고 초롱초롱 깨어있어 환하게 다 알지만 산란하지 않는
상태에 머무는 것이 중요하죠.

좌선이나 명상을 하면서 오래 앉아 있는 것보다 중요한 것이
어떻게 앉아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고요하면서도 의식이 생생하게 깨어있어서
들리는 소리, 몸의 느낌, 생각이 일어나고 사라지는 과정 등을 다 알지만,
어느 특정 경계에 마음이 메이거나 집착되지 않고
무분별 무차별하게 모든 것을 환히 알고 있는 상태,
그 상태에 대한 감을 가지고 앉아있을 필요가 있죠.

그렇게 앉아서 또는 어떠한 자세에서라도
그 고요와 생생한 알아차림이 깊어지고 명료해지면
통찰력이 생겨납니다.

우리 마음과 모든 존재와 현상의 실상의 겉 모습 뿐 아니라
깊이 꿰뚫어볼 수 있는 통찰력이 생기는거죠.

이 통찰은 좌선 명상할 때만이 아니라
일상의 어느 순간에든 일어날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기다리거나 기대하거나 찾으면 멀어집니다.
기대와 욕심을 내려놓고 움켜쥐려는 어떤 마음이 툭 떨어지면서
텅비어 고요함과 두렷함이 온전해지면  통찰은 언제든지 일어납니다.

어떤 상태가 그런 상태일까요?
의문을 가지고 오래 오래 공들이는 수 밖에 없습니다.

일단 자리를 깔고
모든 일을 멈추고 좌선 명상부터 해보시죠~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5 07:44: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