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D
고려대 음악대학 초대 학장을 꿈꾸는 졸업생입니다!
지난번에 고파스에 글 올린 후에, 첼로하시는 정말 좋은 분과 연결이 되었거든요.
이번에는 ♡바이올린♡ 하는 분을 모셔보고자 다시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음- 저는 피아노를 쳐요. 꾸준히 레슨을 받아왔고요.
물론 예중 예고 음대 코스를 밟은 사람들보다는 많이 부족하겠지만
지금은 서울대 음악대학원에 합격한 상태에요.
첼로하시는 분은 꾸준히 교회 오케스트라를 해오신 분이고요.
제가 이 피아노 트리오를 기획한 의도는요,
우리끼리 연습하는 과정에서도 어설픈 불협화음에서 점차 화음을 맞춰가며.. "음악" 한다는 자체에서 즐거움을 느끼고 싶었고요.
사실 해보시면 알겠지만- 팍팍한 생활 속에서 음악이 얼마나 삶을 풍요롭게 해주는지 몰라요. :)
또.. 나중에 봉사활동도 좀 해보고 싶고요.. 병원 로비에서 연주 봉사를 한다든가 그런거 있잖아요.
또는, 뭐 주위 지인들이 결혼할 때 축의금 대신 가서 직접 웨딩 연주해줄 수도 있겠고..
나중에 레퍼토리가 쌓이면 작은 리사이틀 같은걸 열어도 괜찮겠죠. 홀 대관료는 세명이 조금씩 나눠 부담하면 될테니까요.
곡은 클래식을 큰 줄기로 잡았으면 좋겠어요.
하이든 피아노 트리오 같은 고전을 해가면서 멘델스존이나 브람스 같은 낭만쪽도 가능하다면 건드려보고 싶고요.
나중에는 비올라를 영입해서 콰르텟쪽으로 발전시켜도 좋을 것 같고 그래요.
연습은 2~3주에 한번 정도를 생각하고 있고요. (각자 생활에 부담이 되면 안되니까요)
연습 장소는 음.. 멤버들의 동선을 고려해서 (특히나 첼로.. 첼로는 무거우니까요. ㅠ_ㅠ)
가장 괜찮은 지점에 있는 피아노 연습실을 대여해야하지 싶어요. 제가 피아노를 절대 들고 다닐 수 없는 고로;;
자세한 건 서로 상의하면서 조정해 나갈 수 있을 것 같아요.
가장 중요한건요, 실력보다 "열정"인 것 같아요. 클래식에 대한, 음악에 대한, 열정이 있으면 실력도 금방 발전할테니까요.
그리고 저희가 이걸 장기적으로 생각하고 있거든요. 곡 하나를 제대로 하는데도 몇달 걸릴테니까
가능하면 군 문제라든가, 어학연수라든가, 교환학생이라든가, 고시준비 같은 것 때문에 잠깐 하고 그만두실 분은 아니셨으면 좋겠어요.
아무쪼록, 관심있으신 분들은 쪽지 보내주세요. 감사합니다. ^^
http://www.youtube.com/watch?v=sFxZ-or_9ik&feature=player_embedded여기서부터는 참고 영상이에요. 이게 제일 처음에 해보려고 생각하는 하이든 피아노 트리오에요.
1악장이 굉장히 좋아요. 부담 없이 서로 맞춰볼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요.
http://www.youtube.com/watch?v=FnGO4zqApSw&feature=player_embedded#at=26이건 같은 하이든 피아노 트리오의 3악장이에요. 굉장히 유명해서 '집시 트리오'라는 부제도 붙어있어요.
사실 난이도가 꽤 있기는 해요. 하지만 섹션별로 느낌이 다양하기 때문에 음악을 표현하는 연습에 참 좋을 것 같아요.
이곡은 목표를 길게 잡고 조금씩 조금씩 천천히 맞춰나갈거에요.
같이 하다보면 처음에는 다같이 어설프고 불협화음 투성이겠지만
꾸준히 하다보면 나중에는 다들 실력이 꽤 발전할거라고 생각해요.
http://www.youtube.com/watch?v=Hm3Cz4tpoLI&feature=player_embedded#!처음에는 고전을 하다가 나중에 다뤄봤으면 하는 낭만곡이에요. 멘델스존의 피아노 트리오 1번 1악장.
낭만곡은 박자도 그렇고 악상 표현도 그렇고 개개인의 테크닉도 그렇고 꽤나 신경쓸게 많아요.
우리 모두에게 쉽지 않은 곡일거에요. 하지만 멋지잖아요! 죽기 전에 이런건 한번 해봐야하지 않겠나요! :)
언젠가 무대 위에 올리게 될 그 날을 꿈꾸며 열심히 연습하는거죠! 이럴 때 아니면 기회가 어디있겠어요.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지금의 실력은 중요치 않아요. 열정만 있으면 실력은 금방 늘거든요.
제가 처음에 첼로하는 분과 만났을 때도 너무 좋은 분 만나게 되어서 다행이다 싶었거든요.
오래 같이 할거면 정말 사람도 중요하니까요. 바이올린 하시는 분도 좋은 분 만날 수 있길 바라면서 이만 글 마칩니다. ^^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18 17:41:4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