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영어영문학과 09학번에 재학중인 학부생입니다.
이번에 Creative Challenger Program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같이 하실 분이 더 있었으면 좋겠다 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현재 영문학과 09학번 2명. 인문학부 10학번 1명)
우리 팀 프로젝트는 '고려대학교 학생식당 내 채식주의자 메뉴 추가' 입니다. 사실 짧은 프로젝트 기간 동안 저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소수자라고 하면 소수자라고 할 수 도 있는 채식주의자의 삶을 알리고 그들을 낯설고 까다롭기만한 사람들이 아닌 서로 존중하며 같이 살아가는 존재라는 것을 알리고 싶습니다.다만 주제를 구체적으로 잡으려고 하려는 과정에서 프로젝트 설정을 위와 같이 하게 되었습니다.
비채식주의자 멤버도 환영합니다. (사실 팀 멤버 중에서 저 혼자만 채식주의자고 나머지 멤버는 비채식주의자입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채식주의의 삶을 선택한지 2-3개월밖에 되지도 않았고, 육식을 하는 삶을 무조건적으로 부정적으로 보지도 않기 때문입니다.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같이 어울려 살아가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를 고민하시는 분이라면 환영합니다.!

간단히 프로젝트 신청서를 발췌해서 올립니다.! 보시고 관심있으신 분들은 연락주세요 !!

1. 과제 수행의 목적 및 필요성, 기대효과

채식주의자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채식주의자들이 생활할 수 있는 기반은 여전히 부족하다. 학교 주변 상권은 물론이거니와 학생들이 자주 이용하는 학생식당의 메뉴에도 채식주의자가 선택할 수 있는 메뉴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개개인의 신념, 철학, 종교, 건강 등의 이유로 채식주의 삶을 살고 있는 많은 학생들이 모인 캠퍼스 내에서 학생식당에 채식주의자 메뉴를 비치해야 한다.
이는 세계 각국의 학생들을 유치하는 Global KU에서 다양성을 존중하는 문화를 조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물론, ‘세계 속의 고려대학교’를 지향하는 만큼 학교 내에서 외국어 수업 확대와 학생들 간의 문화교류 제공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학생들은 다양한 문화를 접할 기회가 많아진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일상생활 속에서 나와 다른 신념을 가지고 있는 삶을 존중할 기회를 가질 때, 비로소 나와 다른 문화를 가진 사람들을 진정으로 포용하고 공존할 수 있다. 덧붙여, 돼지고기를 먹지 못하는 무슬림 학생들이나 채식주의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 외국인 교환학생들의 수가 늘고 있기 때문에 학생 복지 차원에서도 꼭 필요하다.
또한, 학생들이 내가 먹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생각하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자신만의 삶의 철학을 정립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흔히 철학은 일상과는 동떨어진 고상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우리 팀은 무의식적으로 행해왔던 일상에서 내가 어떤 삶을 살아가는지를 의식하고 또 스스로의 선택에 의한 삶을 사는 것이 철학적인 삶을 사는 것이라고 믿는다. 채식주의자 메뉴 비치와 동시에 학생 식당에서 제공하는 모든 메뉴에 사용한 재료를 표시하는 것은 학생들이 기본적인 밥상 철학을 가지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


4. 결과물 활용 계획
위에서 제시한 다른 학교들은 모두 채식주의자 전용 식당이 따로 마련되어있다. 하지만 고려대학교의 경우 이미 원하는 음식을 선택해서 먹을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되어 있기 때문에 별도로 채식주의자 전용 식당을 마련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다만, 채식주의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메뉴 (밥. 반찬<기본 2가지>. 국) 를 비치하고, 겉으로 동물성 식재료 사용 여부를 구분할 수 없는 메뉴(찌개, 김치)의 재료를 상세하게 표시하는 것으로의 변화는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다른 사례를 참조하고 고려대학교 내에서 적용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을 모색한다. 이는 채식주의자 및 비채식주의자 학생들의 관심과 의견을 참조하여 이루어 질 것이다.
짧은 기간 동안 이루어지는 팀 프로젝트를 통해서 원하는 성과를 얻을 수 없을 가능성도 높다. 하지만, 팀 프로젝트를 통해서 학생들이 채식주의자가 우리 사회에서 소수자가 아니라 서로 존중하며 어울러 살아야 하는 존재로서 인식하도록 하는 데에도 큰 의의가 있다고 본다. 그리고 나는 아무런 불편 없이 살아오는 일상이 타인에게는 불편하고 힘든 공간일 수도 있음을 느끼게 함으로써 많은 학생들의 사회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계기도 될 것이다.



멤버는 2명 정도 충원할 계획입니다. 연락주시면 더 자세히 이야기해드릴게요 !
연락처 : 010-6600-3776 입니다. ^_^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09 18:46: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