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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9
익명
2017-11-09 17:21:39
28/ 안녕하세요 오랜만이네요 약속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제 생각을 말씀드리자면, 전 작가가 의도적으로 "현실 같은 비현실"을 현실이라고 생각하게 만들고, "비현실 같은 현실"을 비현실이라고 착각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카메라 안에서 발생하는 일이 현실이라고 생각하고요 (사토시 콘 영화 대부분 카메라나 영화감독/스태프가 자주 등장합니다)
(1) 제 생각에는 미마의 방은 사실상 배우로서 미마, 가수로서 미마, 루미 셋 모두가 공유하는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셋 다 살아있을 땐 때로는 그 방은 배우 미마의 방이지만, 어떨때는 가수 미마의 방이 되기도 합니다. 예컨대 배우 미마가 트럭에 치인 다음에(위에도 "혼자서도 괜찮아"곡을 축하할 때도 잠깐 언급되었지만), 아마도 요코의 머리속에서는 배우미마 대신에 가수 미마가 활동하고 있었다고 보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자세히 (배우) 미마의 방 달력을 보면 갑자기 5월에서 7월로 바뀝니다. 또 배우 미마로 정신이 돌아오자마자 참 콘서트장을 보면 마치 중간에 한명이 비어있는 것처럼 춤을 추지요. 이건 요코머리속에서 미마가 가수에서 배우로 다시 돌아가자 생기는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아마도 중간중간에 배우 미마의 방에 가수 미마 등장하는건 자아가 교체되는 시기를 묘사하지 않나 싶어요. 그리고 마지막까지는 두 미마는 약간의 시간차이를 두고 교체가 되지만, 마지막 전투씬에서는 두 자아가 동시에 등장하여 치열하게 전쟁을 벌이는거라고 생각하고요. (2) 질문이 아주 잘은 이해가 되지는 않습니다만, 설정에 상관없이 요코, 혹은 배우로서 미마는 헛것을 봅니다. 제 생각에는 가수미마와 미마니아는 한패였지만, 배우 미마가 미미니아를 제압하자 가수미마는 미미니아랑 프로듀서 다 쓸모가 없어진겁니다. 고로 이건 가수미마가 마지막 전투전에 준비작업이라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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