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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
익명
2018-01-22 10:33:36
7/ 그냥 그 식재료에 가장 적합한 조리법을 찾는거죠. 건강에 좋고 나쁨을 따진다면 이해할 수 있겠지만 '맛있는 음식이 아니다'는 주관이 강한 문제 같아요. 일례로 제가 제일 싫어하는 식재료는 가지입니다. 무친거, 구운거, 볶은거, 절인거 다 싫어해요. 근데 저번에 튀긴 걸 먹어봤어요. 진짜 맛있더라구요.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가지'라는 식재료가 과연 이런 것이었구나 하고요.
그럼 가지는 맛있는 음식일까요. 맛없는 음식일까요? 건강에 좋은 음식임은 맞지만, 이걸 남들에게 '맛있다, 맛없다' 하고 단언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닌 것 같아요. 이런 마이너한 가지도 호불호가 갈리는데 떡볶이와 치킨은 굉장히 대중적인 음식이지 않나요? 그들 나름의 다양한 연구가 있었고, 어떻게 하면 이 식재료의 '숨은 맛'을 찾을 수 있을지 고민하고, 그 맛을 끄집어내기 위해 다양한 소스와 조리법을 도입했으리라 생각해요.
황교익씨는 굉장히 전문적이신 분이라고 동의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저분의 입맛에 제가 맞춰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맛있음'의 기준은 모두 다른 것 같아요. 좀 더 대중적인가, 더 많은 사람들이 선택하는가의 차이일 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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