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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익명
2018-02-28 01:21:57
아무래도 조선은 자연과학, 기술, 경제 등 실용학문과 거리가 멀었던 유교 성리학 국가였던데다가 19세기 말 20세기 초반에 이미 국가 명운이 기울대로 기울어 시민들에게 금융적 지식이 있을 리가 만무했죠. 거기다가 30년 넘는 강제 침탈로 더더욱 교육 수준은 내려갔으니 당시 조선인들의 금융에 대한 이해도는 0에 가까웠을 겁니다. 그래서 중앙정부 & 중앙은행의 법정화폐를 이용한 금융사기는 더더욱 쉬웠을 수밖에 없었던 거죠.
그런데 사실 제가 더 암울하고 어이없게 생각하는 것은 따로 있습니다. 고파스 댓글들도 크게 다른건 없지만 저 다큐 짤방의 편집된 설명들을 보면, 한국인들은 아직도 사건의 전말을 이해하진 못하고 그냥 일본=나쁜놈이 우리나라를 침탈해갔다라고 평면적으로만 이해하는 것 같아요. 저는 그래서 광복이 70년이 지났음에도 한국인들의 금융이해도는 바닥상태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게 더 황당하고 어이없습니다.
심지어 가짜 화폐 발행으로 빅똥을 남겼고, 새로 발행한 화폐는 기존의 100엔 짜리 화폐와 다른 10만엔짜리 가짜 돈이라고 표현하다니 ㅋㅋ 당시의 기존 100엔짜리 화폐나 현재 한국은행에서 찍어내는 원화는 저 가짜 화폐인 10만엔 화폐와는 달리 진짜 돈이라고 생각하는 한국 네티즌들의 금융지식의 수준을 보며 한국인들이 인플레이션, 2008년 금융위기, 비트코인 현상 등등을 제대로 이해하고 대처하는 건 불가능하겠구나 생각하고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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