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견적을 짜다보면 현타가 올 때가 많습니다.
2년전이나 1년전이나 여전히 거기서 거기인 부품들이고
신상이라고는 비싸디 비싼 그래픽카드만 줄줄이 나오는데다가
비싸서 욕먹던 제품은 몇천원씩 찔끔찔끔 내리면서 눈치보는데
그와중에 램, SSD가 폭등해버려서 결국 도로아미타불...
이런 꼴을 보고있자니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 이런 추세라면 견적글도 두달에 한번 정도로 줄일까 싶네요.
이번 견적도 크게 달라진 점은 없습니다.
신상이 전혀 없는 건 아닌데, 추천할만한 게 별로...
가정용, 사무작업, 유튜브나 OTT 등의 스트리밍에 좋은 구성이며
그래픽카드를 추가해서 게임용으로 쓰기에도 충분합니다.
사무용 인텔 CPU는 여전히 12100밖에 선택지가 없습니다.
13100/14100의 가격이 요지부동이라서요.
코어 숫자가 다른 것도 아니고 성능 차이는 기껏해야 2~3%니까
최신 제품이랍시고 가격만 비싼 걸 고를 이유가 없습니다.
그돈이면 차라리 12400으로 올라가고 말지요.
보드는 (바이오스타를 제외하고) DP포트가 있는 제일 싼 제품입니다.
보통 애즈락 보드들이 똑같은 스펙에서 몇천원 정도 싸게 나와서
특정 기준으로 필터링 거치면 최저가인 경우가 많습니다.
램은 저렴한 걸로 넣었습니다. 삼성램이 가격이 많이 올랐네요.
SSD는 최근 나온 제품인데 500G대에서는 가성비가 제일 좋더군요.
나름 마벨 컨트롤러에 디램도 있습니다.
사무용 케이스는 디자인 보고 아무거나 고르셔도 됩니다.
참고로 본체를 어디에 두고 쓸건지에 따라 I/O포트 위치가 중요합니다.
예를들어 책상 아래에 둔다면 상단에 USB가 꽂히는게 편하고
책상 위에 올려서 쓴다면 전면부나 측면에 있는 게 편하겠지요.
사무용은 물론 볼륨이 크지 않은 작업에도 충분한 성능이며
롤, 피파 같은 국민 저사양게임에 가장 적합한 구성입니다.
AMD가 도대체 언제까지 AM4를 팔아먹을 생각인지...
적어도 아직은 단종시킬 생각이 없어 보이네요.
4650G도 못 쓸 건 아닌데 웬만하면 5600G 쓰세요.
반면 8500G 8600G 등은 가격만 비싸고 메리트는 별로 없어서
추천을 안 드리겠습니다. 5500GT나 5600GT는 뭐 가격이 정신나갔고요.
보드는 마찬가지로 DP 있는 최저가 제품이고 (바이오스타 제외)
램은 오버할줄 알면 하시라고 마이크론 시금치 넣었습니다.
AM4 APU는 램오버가 매우 잘 되는 시스템이라 안 하면 아깝습니다.
다만 무슨 램이 오버가 잘되더라 하는건 사실 죄다 카더라통신이니까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셔도 됩니다.
사실 웬만하면 5600이나 12400F로 올라가라고 하고 싶지만
12100F이 가격만큼은 훌륭한 게 사실이니까요.
예산이 빠듯하고 고사양 게임까지는 원하지 않는다면
현존 최고의 가성비 견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드는 그냥 최저가 제품으로 전원부가 아쉽지만 i3에는 충분합니다.
그 외에도 대부분 가성비 위주로 (최저가형으로) 넣었습니다.
그래픽카드는 6600 외에 4060이나 7600 정도까지 쓰세요.
12100F가 버텨줄 수 있는 최대치가 이정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정도 사양으로도 대부분의 PC방 이상의 성능이 나옵니다.
최근 기준 PC방 사양 업그레이드는 인텔 8~12세대 CPU에
그래픽카드는 지포스 10~20번대 정도에 멈춰 있는데요.
5600에 4060이면 고사양이라고 자랑하는
대다수의 PC방 이상으로 훌륭한 성능을 냅니다.
번들쿨러 대신 타워형 제품을 추가하시면 좋고
AM4 시스템에는 TM40을 추천합니다.
보드는 나름 중급형은 되는데 가격이 괜찮아서 넣었습니다.
보급형 B550이나 아예 A320/A520으로 낮춰도 됩니다.
5600 정도 쓰기에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램오버는 할줄 알면 하시는 걸 추천하고
이 체급이면 4060이나 4060TI 정도가 무난합니다. 전성비도 좋고요.
최근 RX6800이 특가(?)로 풀리는 것 같던데
라데온 좋아하시면 한번 생각해 보시고요.
SSD는 정품 AS가 안 되는 것만 제외하면 완벽한 제품입니다.
벌크나 병행수입은 보통 판매처에서 1~3년 정도 보장해줍니다.
보드를 A보드로 가는 경우, SSD 방열판이 없는 보드인 경우
PCIE 4.0 지원이 안 되거나 제성능을 못 낼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근데 그냥 쓰셔도 별 문제는 없습니다.
참고로 5800X3D는 단종에 들어갔고
이를 대신해서 5700X3D가 출시되긴 했는데
업그레이드용으로는 좋아도 새 컴퓨터에 쓰기는 애매해 보입니다.
7500F는 현존 가성비 최강의 CPU이며
헤비게이머라면 4070 정도는 투자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예산에 여유가 있는 분들은 웬만하면 여기부터 보세요.
그래픽카드 가격이 미쳐날뛰는 게 아쉽지만
일개 소비자가 가격에 개입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체념하고 받아들이는 수밖에 없겠지요.
쿨러와 보드를 저렴하게 갈 수 있는 것도 큰 메리트입니다.
7500F는 발열량이 많지 않아 보급형 싱글타워로 충분하고
보드도 B650 중에는 최하급 제품이지만 있을건 다 있습니다.
최근 AM5 시스템에 램클럭 관련 이슈가 있는데
사실 대다수의 사용자는 별 문제없이 넘어가니까
너무 신경 안 쓰셔도 괜찮습니다. (5600램 사용시 이상증상)
저클럭 램이라고 딱히 더 저렴하지도 않지만
마찬가지로 성능차이도 거의 없는 수준이니
찜찜하다면 4800이나 5200램으로 바꿔주세요.
혹은 XMP램을 선택하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현재 DDR5 XMP램은 대부분 베이스클럭이 4800짜리거든요.
파워 출력은 업그레이드도 고려해서 넉넉히 넣었습니다.
가격도 기타 600W 일반 파워 수준입니다.
일반인 기준 14500 정도만 돼도 작업과 게임 모두 충분합니다.
상위 CPU는 발열이 늘 발목을 잡는데 그나마 온도도 착하고요.
더 높은 성능을 원한다면 CPU를 14600K 14700K 등으로 높이고
대신 쿨러는 3열 수랭으로 가시는 걸 권장합니다.
보드는 14700K까지도 넉넉히 받쳐주는 제품이고
WIFI 포함인 걸 감안하면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습니다.
램은 필요한만큼 넣으면 되는데 작업용도라면 넉넉히 가시는 게 좋고
그래픽카드는 VRAM 16G 이상 제품 중에서는 제일 싼게 이겁니다.
(A770 16G가 있긴 합니다만...)
SSD나 HDD는 원하는 대로 변경/추가하셔도 됩니다.
케이스는 큼직하고 소음이 적으며 LED가 없으니 참고하시고
추가 번들팬은 3RSYS 온라인몰에서 판매하고 있다고 합니다.
작업용이니만큼 파워는 좀 오버해서 넣었습니다.
7800X3D는 두말할 필요도 없는 현존 끝판왕 게이밍 CPU입니다.
4K 환경이거나 작업 겸용으로 쓰겠다면
14700K/14900K(혹은 7950X3D)가 낫겠지만
단순 게이밍 용도에는 여전히 7800X3D가 추천 1순위입니다.
7800X3D의발열량은 보급형 CPU 수준이라
쿨러, 보드도 저렴한 것으로 충분하지만
너무 모양빠지지 않을 정도로는 체급을 맞춰 두었습니다.
와이파이가 일체형이 아닌건 좀 아쉽지만
대신 손쉽게 탈착해서 재활용이 가능하니 장점이기도 합니다.
사실 끝판왕이라고 해도 다른 부품은 크게 달라질 게 없는데
게임용으로 용량은 16G x2면 충분하다못해 넘치는 수준이고
V캐시 모델 특성상 램클럭에도 영향을 적게 받는 편이라
굳이 비싼 XMP 튜닝램을 쓸 이유도 별로 없습니다.
이정도 그래픽카드를 쓰는 사용자라면 5080, 5090이나
다음세대 CPU로 업그레이드할 것까지 고려해서
파워는 충분히 넉넉한 출력으로 넣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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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견적에 포함된 그래픽카드는 각 칩셋 최저가 모델일 뿐, '추천제품'이 아닙니다.
# 샵다나와의 PC견적 시스템을 활용한 자료입니다. 가격은 수시로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작성자의 취향이 다분히 반영된 견적입니다. 조언 환영합니다.
# 데스크탑 환경 기준으로 작성했기에, 그 외 기기에서 가독성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 선택은 소비자의 몫이며, 작성자는 책임지지 않습니다.
# 2024년 02월 견적글 (클릭)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7 22:41: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