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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7
익명
2014-07-02 18:37:47
개소리 잘 들었습니다.
우리나라 군대 충분히 사병 돌보는 군대입니다. 일개 사병이 대통령 및 사단장 국방부장관에게 투서 올리곤 하니까요. 천안함 이후 미군에게 조직진단을 위탁한 결과 지휘부가 너무 많은 시간과 노력을 소위 '부대관리'와 '소통'에 할당하고 있다고 결론 내린바 있습니다. 전투준비를 하는게 아니라 사고날까봐 전전긍긍하고 사병들 투서올릴까봐 불안해하며 본연의 임무인 작전을 하지 않고 끊임없이 들어주고 타협해주고 편하게 해주는 조직문화가 문제라는거죠.
그리고 미군 썰 푸시는데 미군 갈구는거 못보신 모양입니다.
Fuck은 기본이고 부모님 욕에다가 별명이 레즈비언인 사람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그렇게 했다간 바로 보직해임이죠.
툭하면 징계 올려서 월급을 까버리고
징계위원회를 통해 합법적으로 영내대기 시킵니다. 외부에서 경례 안하다 걸리면 그대로 징계입니다.
미공군 주변부대라면 오산에서 병으로 근무하신 모양인데 공군자체가 육해군에게 까이는 할랑한 곳이죠. 게다가 한국은요. 해봤자 제일 빡센 놈이 상황실근무자겠죠. 연합작전 주무관이나 파병근무 해보세요. 얼마나 쥐잡듯이 잡는지. 지휘관은 신의 대리인이다는 농담도 있습니다.
일개 사병이 대대장과 면담하는 건 본적도 없고 시도도 안합니다. 또한 공식행사 외에는 장교들과 사병이 같이 술 먹는 것도 금기시 됩니다. 진짜 친하지않는 이상요.
아에 아미네이비클럽 자체도 어피서와 엔리스티드가 나뉘어 있습니다.
그리고 경직되있다는 것은 일부 공감합니다. 엄격한 위계 질서말입니다. 이미 병간 지휘는 불법이 되어 버렸으니 정착되어 가고 있고 간부들간 경직되어 있는것은 일부 저도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그건 군대문화가 아니라 한국 문화입니다.
청바지에 티셔츠 입고 못나가고, 상사 퇴근안하면 자기도 안하고, 사장님 의견 말씀하시면 물개 박수치고. 우리나라 어느 조직이 구글 같고 애플 같나요?
경직성, 왕따 이런 문제는 한국을 욕하세요. 회식자리 아부하고 서열대로 앉는 것, 차렷 경례로 수업을 시작하는 초중고등학교, 어른에게 말대꾸 하면 안된다고 배워서 질문을 하지 않는, 주도법을 교육하는 동아리, 라인타고 아부하는 회사. 조선 특유의 조직문화를 욕하세요. 개인의 자유보다 더 중요한 충효를 가르치는 낡은 유교문화를 욕하세요.
폐쇄 경직 비합리.....
직장 가져 보세요. 당신의 회사가 그럴겁니다. 그래서 외국계 갔는데, 치열하게 실적입니다. 실적 없으면 인센티브 거지 같고, 짤립니다. 걍 일 못해도 꼬박 꼬박 야근하면서 직장 붙어있는게 낫다란 생각이 들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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