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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7
익명
2024-04-28 10:55:50
사람들이 저걸 미개한 문화라고 기억하는 건,
조회를 1시간 씩이나 해서도 아니고, 학생 전원이 운동장에 모여서도 아닙니다.
그걸 둘러싼 상황이 * 같았던 거예요.
몇 백 명 되는 전교생이 한 명도 빠짐 없이 나가서 오와 열 맞추고 각 잡고 서서
줄 비뚤어지거나 하면 체육 선생이 와서 싸대기 때리고,
아프면 빠질 수 있다고 하셨는데,
몇 백 명이 각 잡고 줄 맞춰서 서있는데, 나 혼자 아프다고 열외하고 빠진다?
조금만 움직여도 와서 싸대기 때리는 미친ㅅㄲ가 선생으로 있는데???
그러려면 진짜 눈에 띄게 휘청 거리거나, 그 자리에서 쓰러져야 돼요.
한 번은 그렇게 참고 서있다가 현기증 와서 휘청 하고 양호실 간 적 있는데,
그렇게 걸어나가면, 수 백 명이 저한테 주목하고 쳐다봄...ㅋㅋㅋ
심지어 저희 학교는 학교 종교가 불교였어서
저렇게 모아 놓고 염불 외웠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 관자재보살 행심반야마라밀다시 조견오온개공 도일체고액 사리자색불이공 공불이색
오죽했으면, 군대 때 외운 복무신조도 까먹었는데,
중학교 때 외운 무슨 뜻인지도 모르는 불경을 아직도 저기까지 기억하고 있음.ㅋㅋㅋ
저 시절 똥 싸놓은 선생들 때문에 체벌 금지니 학생 인권이니 하다가 지금 교권이 개박살 난 거고,
지금 젊은 선생들이 그 똥 치우느라 학부모한테 치이고, 학생한테 치이면서 죽어나고 있는 건데,
저런 게 그냥 '와, 조회를 한 시간이나 했대!' 할 문제라고 보긴 어렵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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