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 - 여자 아이돌 팬싸인회는 그룹의 인기도에 따라서 앨범을 한 장만 사도 당첨되기도 함.
앨범 한 장 사면 멤버 전원에게 싸인 받는 거.(인기 많은 팀이면 2~30장 이상 사야 하기도...)

문턱이 낮아서인지, 신인 여돌의 팬싸인회에는 유독 빌런들이 많음.

온갖 유형의 빌런이 있는데,
제가 본 유형으로는

혼잣말 빌런 - 계속 쉴 새 없이 혼잣말을 함. 싸인받을 차례가 아닌데, 일거수 일투족을 멤버들에게 말함.
'나 지금 BBB 보고 왔어! 싸인받고 CCC 갈거야!' (BBB 그룹 팬싸에서)

응원 빌런 - 보통 아이돌 팬덤에는 정해진 응원구호 같은 게 있는데,
그걸 개무시하고 혼자 튀는 응원을 하거나, 응원법이 없는 노래에 자체적으로 만들어서 함.
열심히 응원하는 게 뭐가 문제냐 싶겠지만,
나중에 직캠 같은 거 보면, 사운드가 거슬려서 캠 자체를 보기 싫어짐.

단벌신사 빌런 - 공방이든 싸인회든 항상 오는데, 매일 같은 옷에 떡진 머리로 냄새를 풍기며 나타남.
(매일이라는 게 며칠 정도가 아니라, 계절 단위임. 계절 내내 옷 하나만 입다가 날 추워지면 껴입음.)

여답질 빌런 - 여자아이돌 보러 와서 여자팬들한테 추근댐.(간혹 넷카마도 있음.)

결혼충 - 'XX이 빨리 커서 오빠랑 결혼해야지?' 를 온갖 팬싸에서 얘기하고 다님.
간혹 여자팬이 결혼 하자고 하는 경우도 있음.

성희롱 빌런 - 이건 뭐 설명 불필요.


짤은 복지빌런 -
장애인 복지카드? 같은 걸 소유한 모양인데,
그게 무적카드인줄 앎.
당연히 안 되는 걸 요구하면서, '제가 복지카드가 있는데, 안되나요?' 라고 함.

그리고, 아이돌에게 '내가 화가 나면 앨범을 던지는데, 앨범 던지면 안 되냐고 물어봄.'
주로 혼나냐고 물어봄.

갓 데뷔한 신인 아이돌이 자기들이 열심히 만든 앨범을 집어 던진다고 얘기하는 사람을 앞에 앉혀놓고
어떻게 반응할지를 즐기는 건지 뭔지 모르겠는데,
온갖 팬싸인회에서 저렇게 질문하고, 후기를 씀.
팬들은 주로 복지빌런, 앨범빌런 등으로 부름.


짤에 있는 멤버 이름은
해인(라붐), 하슬(이달의소녀), 유나(브레이브걸스인듯?), 미나,나영(구구단), 
인 것 같네요.

저도 팬싸인회 가 본지 오래 됐네요.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01 01:36: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