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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1
익명
2018-03-27 23:35:01
20/ 축구 많이 봅니다. 닉네임 보시면 아시겠지만요. 축덕이죠. 과거 황선홍, 조재진, 최용수, 밥줘, 이동국 뭐 이런 선수들 언급하시는데, 솔직히 말해 저는 이선수들도 과거 미화지 지금의 대표팀 김신욱이나 이근호 같은 선수들보다 뭐가 크게 나은지 모르겠습니다. 김신욱도 사실 지난 경기만 못했지 최근 A매치 활약도 걸출했고 리그에서는 아주 훌륭한 공격수로 꼽히는 선수죠. 황희찬이야 주목받는 윙포워드이자 스트라이커라 언급해봤구요. 뭐 지금은 월클이 된 손흥민도 사실 윙포워드가 주포지션이지만 때때로 투톱 형식으로 스트라이커 역할을 담당할 수 있죠.
물론 말씀하신 건 정통 9번 역할, 즉 전형적인 스트라이커 롤을 담당할 수 있는 선수를 말씀하시는 거 같습니다. 그런데 뭐 이건 제 개인적인 축구 전술선호이기도 하고 살짝의 세계축구 흐름인것 같기도 합니다만, 요샌 스트라이커들도 전방에 짱박혀 골만 넣기보단 미드필더까지 내려와서 같이 뛰어주고 풀어주는 유형의 포워드가 더 각광받는다 봅니다. 대표적으로 클롭의 리버풀에 피르미누 같은 선수가 그렇죠. 우리나라로 치자면 투톱 전술에서의 손흥민 파트너인 이근호라든지 황희찬을 꼽을 수 있겠구요. 그래서 말씀하신 공격수 계보가 끊어져 보일 수는 있다고 생각은 듭니다만, 세계축구 전술에 어느정도 맞추다보니 그렇게 변화한게 아닌가 생각듭니다.
사실 한국 정도 수준낮은 팀은 전방에 타게터 짱박아놓고 뻥축하는게 더 효율적일 수도 있겠지만, 우리나라 공격수들이 소속팀에서 활용되는 게 그런식이니 어쩔수없이 국대전술도 그렇게 맞춰짜는거 같아요. 신태용 감독도 수비전술은 폭망이지만 공격전술만큼은 유럽쪽 축구 나름 따라할 줄 아는 감독이구요.
황희찬은... 뭐 아직 너무 투박하긴 해서 지켜봐야한다 보지만, 일단 올림픽에서 너무 잘해줬었고 유로파리그에서 쏠쏠하게 활약하는 거 보니 충분히 재능이 만개할 수 있을거라 보네요. 물론 지금 당장은 아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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