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의 굴레에 갇혀 사는 초등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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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등록일 : 2018-03-01 20:10:12 | 글번호 : 147872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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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16 12:40:51:

댓글수 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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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댓글 1 익명 2018-03-01 20:14:03

본인이 공부를 잘해본적 없으니 어찌 교육해야하는지 모르고 무조건 때려박기만 함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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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댓글 2 익명 2018-03-01 20:15:58

저정도면 아동학대로 격리시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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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댓글 3 익명 2018-03-01 20: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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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댓글 4 익명 2018-03-01 20:36:02

저희 아버지 중학생 때 집안 쫄딱 망해서 중졸 후 바로 돈벌러 가심. 그뒤로 공부할 기회는 없었고 어째저째 결혼하시고 형하고 저 낳고도 집이 많이 가난해서 산 바로 밑 달동네쪽에서 한동안 살았어요.
근데 아버지 어리셨을적 공부 못한게 아쉬워서 돌아다니는 자영업 하시며 집에서 시간 날때마다 형 가르쳤어요. 형 가르칠때도 이달학습이라고 월간지 하나 사서 같이 공부하셨음. 아버지도 배움이 짧으셔서 모르는게 많으니까 형하고 의논하면서 문제 풀기도 많이 하셨구요. 물론 초,중학교까지만 가르치셨음. 중학교때부터 조금 가르치기가 힘들었다고 하시더라구요. 배움이 짧으니...

그리고 매 1~2주마다 한번씩 서점에 같이 가서 읽을 책 골랐음. 티비에서 사극 할땐 조선왕조실록 책 사와서 같이 펴놓고 계보 살펴봤었구요. 그때 형도 그렇고 아버지도 그렇고 서로 정말 재밌게 공부했다고 하는데 차라리 이런 습관을 물려주는게 훨씬 좋은데.. 형하고 나이차가 꽤 나는데 제가 초,중학생 때는 아버지가 쓰러지셔서 회복하시고 그다음 미친듯이 일만 하셔서 저는 가르칠 여력이 없었구요.

형은 중학교때까지 학원 한번 다닌적 없고 고등학교때 언어쪽이 약해서 고3때 논술학원인가 다닌게 다임. 저는 초등학교 고학년때 다른애들 학원 다 가는데 저만 못가서 서러워서 보내달라고 땡깡 부려서 겨우겨우 하나 다님. 아버지께서는 형은 직접 가르치고 토론,토의도 많이 해서 설대 과차석으로 들어갔고 저는 못가르쳐서 이렇다고 미안하다고 하시는데 ㅋㅋ.. 여튼 저런식으로 학원 무식하게 많이 보낼 시간,돈 아껴서 직접 가르치거나 책 읽고 가족끼리 얘기하는게 유대관계도 더 생기고 좋은 습관도 기를거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갠적으로 어렸을때 악기 하나 배워뒀으면 좋았겠다 싶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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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댓글 5 익명 2018-03-01 20:15:10

지가 공부하는 건 싫구 ㅋㅋㅋ 딸은 잘했으면 좋겠구 ㅋㅋㅋㅋㅋ극혐이네요.... 엄마 얼굴에 심술이 덕지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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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댓글 익명 2018-03-01 21:16:20

저렇게 안해도 대학정도는 고등학교 3년 빠짝하면 SKY 는 문제 없어요

결국 아이 마인드 문제인데, 저러다가 틀어지면 죽도 밥도 안되는게 문제.......

애가 그래도 착하고 몸빵이 되는거 같은데 차라리 잘하는거 위주로 쭉 시켜서 이과면 의대 문과면 법쪽으로 가는게 그나마 해피엔딩인데

저 부모는 무슨.... 프린세스 메이커에서 올스텟 풀 찍는것도 아니고 뭐하는짓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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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4 BEST 익명 2018-03-01 20:36:02

댓글 35 익명 2018-03-01 20:36:34

저러고 나서도 바뀔것 같진 않아 보이는게 문제.. :

댓글 36 익명 2018-03-01 20:37:13

34/좋은 부모님이시네요 :

댓글 37 익명 2018-03-01 20:37:37

34 아버님이 진짜 멋있으시네요 :

댓글 38 익명 2018-03-01 20:40:24

어휴... 본인이 못한걸 다 딸에게 투영시키려하네 :

댓글 39 익명 2018-03-01 20:41:10

전 부러운데 무관심해서
학원이랑 과외 제가 알아보고 그랬던게....
너무 슬펐어요 :

댓글 40 익명 2018-03-01 20:42:46

34/ 존경합니다. 저도 나이들면 그렇게 아이들을 가르치고 싶다는 마음이에요. :

댓글 41 익명 2018-03-01 20:42:59

아이고..ㅠㅠㅠㅠㅠ :

댓글 42 익명 2018-03-01 20:43:29

왜 저런사람들은 다 욕망의항아리처럼 생겼을까 :

댓글 43 익명 2018-03-01 20:44:32

34
정말 존경합니다 :

댓글 44 익명 2018-03-01 20:49:02

안아키랑 다를바없네 :

댓글 45 익명 2018-03-01 20:53:50

보기만 해도 공황장애 올 것 같음 :

댓글 46 익명 2018-03-01 20:59:35

가장 안타까운 점은 실제로는 공부에 별 재능이 없을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는 점이죠. 초딩 때야 공부란걸 하기만 하면 성적은 잘나오는 것이니 그런 착각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

댓글 47 익명 2018-03-01 21:00:05

공부는 아니지만 저런 쪽으로 트라우마가 있어서 가슴이 답답 + 스트레스 폭발 :

댓글 48 익명 2018-03-01 21:01:54

36,37/감사합니다.

물론 지금은 시대가 바뀌긴 했죠. 형때는 인강 같은건 당연히 없어서 제가 예전에 수능볼 때 인강이란걸 본다니까 놀라긴 했어요. 상상도 못했다고 ㅋㅋ 그러면서 요즘 입시는 더 체계화 된거 같다고. 그래서 돈 더 많이 들이면 확실히 성적 오르긴 하겠다고. 형이 수학을 특히 잘했는데 고2 여름방학때까지 수학의정석 미적분까지 기본,실력편 2번씩은 다 풀어봤다고 하더라구요. 다른건 거의 안봤다고 했어요. 그당시 정석이 워낙 대세여서. 근데 아마 요새 입시 추세에 그렇게 하면 성적이 잘 나올진 의문입니다. 굉장히 비효율적이겠죠.

하지만 힘들거나 어려운 일이 있을때 자연스럽게 서점을 찾게 되고, 가족간에 정치,사회,경제 여러 분야에서 잘 모르면 서로 가르쳐 주면서 토론,토의 하는 습관은 돈 같은걸로 얻을수 있는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가족간의 유대감도 물론이구요. 그리고 오래 하진 않았지만 과외나 학원알바 하면서 글과 비슷한 케이스 봤었는데 학생이 울면서 저한테 하소연 하는데 그때도 보니까 부모님이 저런 마인드인 경우였어요. :

댓글 49 익명 2018-03-01 21:06:38

뭐든지 과유불급 :

댓글 50 익명 2018-03-01 21:06:47

어릴 때 뭐라도 하나 잘하는 듯하면 부모들이 착각해서 애를 죽일듯이 시킴... :

댓글 51 익명 2018-03-01 21:08:45

화가나네요 정말.... :

댓글 52 익명 2018-03-01 21:16:20

댓글 53 익명 2018-03-01 21:20:22

공부를 해봤어야 어떻게 공부하는지 알지. :

댓글 54 익명 2018-03-01 21:26:04

아무리 생각해봐도 엄마가 제정신이 아닌데요? :

댓글 55 익명 2018-03-01 21:28:55

아인슈타인도 저 집가면 여가 활동 세우기에서 잘함맞았다고 혼쭐날듯..저 엄마도 어릴땐 자식얼굴이였을텐데 커서는 되도않는 고집만 덕지덕지 붙었네요. 저기서 밤낮들어도 '연예인들은 공부못했으니깐 저런소리하는거야. 너는 왜 거기서 그런얘기를 하니?'하면서 자식 또 혼낼거같음ㅜ가엾은 어린이ㅜ :

댓글 56 익명 2018-03-01 21:34:02

보통 초등학생 때 저렇게 당한 아이들이 중학교 때 공부하기 싫어하기 시작 :

댓글 57 익명 2018-03-01 21:36:23

예전엔가 왕십리에서 사는 중2학생 과외하는데 하루 일과가 오후 4시에 끝나면 학원 3개 다니고 평일 밤 11시에 집와서 숙제하다가 12~1시에 잔다였는데... 그거 듣고 안 힘드냐고 물어보니까 "우리 반 애들 대부분이 이렇게 해요" 라는 대답이 돌아와서 식겁했었네요. :

댓글 58 익명 2018-03-01 21:37:21

부모가 둘 다 미친년놈이네;;;; :

댓글 59 익명 2018-03-01 21:39:17

부모가 완전히 아니 단단히 미친듯... 저러면 대학가도 문제임...
애를 완전 기계부품취급하네..
패턴이 나중에 저친구가 성인이되면 "내가 너한테 퍼부은(투자한)게 얼마인데!" 백퍼각... :

댓글 60 익명 2018-03-01 21:42:59

와 욕나오네요. 본인이 그렇게한이맺혔으면 본인이 공부하면 될것을. 왜 자식인생을.... :

댓글 61 익명 2018-03-01 21:47:23

저도 비슷한 상황이었는데 전교 2등하고 와도 그거밖에 못하냐는 말 듣고나서는 전처럼 열심히 못하겠더라구요 내가 뭘 해도 저 인간은 만족할 수 없겠구나 라는걸 느껴서 그러고 나니 그냥 적당히 하면서 내가 행복하게 살자 이렇게 살고 있어요 :

댓글 62 익명 2018-03-01 21:59:13

아진짜 아동학대가 따로없네 아줌마 면전에 욕하고싶네요 ㅡㅡ :

댓글 63 익명 2018-03-01 22:12:05

34플이 진짜 공부인데....
계속 의문이 생기고 그걸 찾아보고 같이 공부하는 사람이랑
토론하고
이게 그냥 만고불변의 진리같아요.

요즘 입시에서 사교육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위의 공부진리는 꼭 잊지 말아야 할 것 같아요. :

댓글 64 익명 2018-03-01 22:17:04

ㅠㅠㅠ :

댓글 65 익명 2018-03-01 22:18:58

암만봐도 아동학대 :

댓글 66 익명 2018-03-01 22:25:29

여가활동이 없으니 '여가활동계획 세우기'에서 보통 받지 ㅋㅋㅋ 아주머니 리얼루 멍청.... :

댓글 67 익명 2018-03-01 22:42:54

저런 미친

진짜 공부 잘하는 애들은 저렇게 안했다고.

즐길 줄 알아야 나중에 진짜 잘한다고 미친 X 야 :

댓글 68 익명 2018-03-01 22:54:39

나도 초딩때 학원 주구장창 다녀서 공부밖에할줄모르고 지금와서 보면 취미도 딱히 없고 고려대 나와서 돈은 많이 벌겠지만 하고싶은 취미도 없는데 돈많이 벌어봣자머하나 삶이 허무할때도많아요 :

댓글 69 익명 2018-03-01 23:05:44

속터지네요 진짜. 면상에 대고 소리질러주고싶다

지가 공부를 제대로 해본 적이 없는데 줄 모르는데 어떻게 해야 잘 할 수 있을지 제대로 알고 있을리도 없고
거기에 더해서 지가 못해서 아쉽다고 그걸 딸한테 강요하는 건 또 뭐하자는 건지..
뭐 저기 아버지란 양반은 안 나오고 엄마만 나와서 열심히 탱킹했는데 아버지도 똑같은 인간이겠네요 꼬라지 보면 :

댓글 70 익명 2018-03-01 23:14:32

공부 안 해본 부모님들이 공부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자식들에게 강요해서 학습의 비효율성을 가중시키더라구요
잠을 4시간만 자야된다는둥.. :

댓글 71 익명 2018-03-01 23:21:26

애기 우는거 너무 마음아파요..... 4학년밖에 안됐는데... 공부 잘하는 애들이 조숙한 경우가 많은데 저렇게 우는 거 보니까 애기 생각이 어떨지 얼마나 스트레스받을지 느껴져서 눈물고임 ㅠㅠ :

댓글 72 익명 2018-03-01 23:43:11

저도 저렇게 살았었는데 옛날 생각이 나네요ㅠㅠ
중학교때 친구 생일파티가보는게 소원이었는데...
고려대오긴 했지만 같이 학원 다니던 친구들은 대부분 의대갈 성적이 나와서 어디가서 힘들다고 말도 못했던듯ㅠ :

댓글 73 익명 2018-03-01 23:59:39

우리엄마같네요.. 대학오니까 서울대못갔다고 평생 원망하고 공기업 가니까 행시못붙었다고 또 원망하고.. 결혼한다니까 의사랑 결혼안한다고 반대하고.. 결국 결혼하고 나와서 일년에 네번만 만나요 :

댓글 74 익명 2018-03-02 01:20:06

극혐이다ㅠㅠ 제가 언니랑 남동생있는데요. 엄마가 저만 유달리 자유롭게 키우고 남동생이랑 언니는 교육을 엄청 시켰는데 결과적으로 제가 제일 학교 잘가고 학벌 좋음... 억지로 시키는 공부는 제대로 될 수가 없어요... :

댓글 75 익명 2018-03-02 05:10:06

저렇게 해서 의치한가면 다행이긴 함... :

댓글 76 익명 2018-03-02 05:12:38

52/ 요새는 수시가 거의 대부분이어서 중학생 때 선행 많이 해야돼요 고1 1학기 내신만 망쳐도 나중에 수시쓸 때 치명타임 :

댓글 77 익명 2018-03-02 05:35:54

저런 미친 아동학대...구속시켜야 함 :

댓글 78 익명 2018-03-02 06:25:51

욕나오네요 .. :

댓글 79 익명 2018-03-02 11:26:00

이거본방으로 보다가..진짜 아빠랑 욕하면서 봤네요 저도 과외문의 들어왓던 것 중에 초6인데 이미 수학 두개과외를 하고있고 영어 과외도 하나 하는 중인데 저한테 문법만 따로 문법 또 A~Z까지 2달만에 돌려달라는..결국 애가 시간이 없고 저랑 안맞아서 펑되긴했는데 진짜 멍청한 부모들 엄청많더라구요 :

댓글 80 익명 2018-03-02 11:35:07

고등학생 때 주변에 공부 싫어하고 못 하던 친구들 생각해 보면 저 아줌마 생각이랑 똑같은 애들 많았죠.
공부 잘하는 애들은 분명 학원 과외 엄청 돌려서 그럴거야, 잠 안자고 공부만 해서 잘 하는거야, 돈 쏟아부으면 무조건 잘 하게 돼 있어 같은 잘못된 생각.
그런 사람들이 결혼하고 애 낳으면 저렇게 되는 듯.
이거 실제로 방송 보면서 많이 울었어요. 애기가 너무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저 집 아버지는 저 아줌마보다 더 심하더고 하더라구요. 정작 자기 자식이 뭘 좋아하는 지, 뭘 하면 행복한 지는 모르고. :

댓글 81 익명 2018-03-02 12:20:16

참.... 저 엄마만큼은 아니지만 저도 엄마가 교육열이 높았는데요 잘못하면 애 망가져요. 꼭 애가 가출하고 담배피고 술마셔야 실패하는게 아니에요. 힘든 것도 속으로 계속 참기만 하면 마음의 병이 생깁니다. 가족이란게 그 누구보다 편하고 의지가 되어야 하는데 고민이 있어도 말을 못해요. 말해도 이해해주질 않으니까. 자식들이 자신의 소유물이라고 생각하지 말아주세요. 그렇게 키우니까 애들은 커서 아직도 어떻게 살아야할지 몰라서 방황하는거고, 하고 싶은거 도전할 시기도 놓치는 경우가 많고요. 그런데 성인되면 나이가 몇인데 너 앞가림은 너가 해야지 이런 식으로 나오면 더 죽을 맛입니다. 누가 여기까지 끌고 왔다고 생각하시나요... 부모님들도 제발 자기 여가생활 하면서 인생을 즐기는게 최고에요. 삶의 목표가 자식의 성공 하나뿐인 가정은 행복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엄마가 바라는건 너 하나야<이런 발언도 애한테는 큰 부담감이 될 수 있어요. 부모는 아이들에게 조언을 주는 존재지, 명령하는 존재가 아닙니다. 부디 본인들의 인생을 살고 아이가 원하는 인생을 살도록 도와주세요 :

댓글 82 익명 2018-03-02 18:38:47

토나오는 부모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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