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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
익명
2011-02-27 03:08:07
계속 올려달라시는 분들이 있어서 솔직히 조금 망설여지네요.. 저도 같이 옛날 노래 들으면서 같은 감성을 공유할 분이 많다는 사실이 좋기는 하지만, 싫어하시는 분들 역시 그 수가 꽤 되는 것 같아서요. 야자타임 게시판이라는 곳이 딱히 귀 담아 들을 필요 없는 배설구 같은 곳이라는 것은 알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야자타임 게시판에서 닉네임을 공개한채로 게시물이 싫다는 분들도 있으니 가벼이 생각할 문제는 아닌 것 같아요. 성격이 조금 다르긴 하지만 지난 번에도 호랑이게시판에서도 도배가 보기 싫다고 하신 적도 있고 해서 계속해서 제 글을 응원해주시는 분들만을 생각해서 올리기가 조심스러워 집니다. 처음에 이 글을 연재할 때 문화게시판이 아닌 웃음게시판을 선택한 이유도, 웃음게시판은 글 리젠이 빨라서 제가 한꺼번에 대여섯개의 게시물을 올려도 날이 밝으면 금방 뒤로 밀려나서 다른 사람 눈에 계속 띄지 않을거라는 판단에서 였습니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문화게시판은 글의 리젠이 느려서 제가 여기서 올린 것처럼 글을 올렸다가는 정말 몇주가 되도록 제 글의 제목이 화면에 계속 노출되어서 정말로 보기 싫어하시는 분들이 많을 거 같다는 생각도 한거구요. 또 한가지, 문화라는 말이 주는 왠지모를 무거움에서 벗어나 여기 있는 여느 게시물처럼 그냥 가볍게 보고 가볍게 웃을 수 있는 그런 정도의 게시물이 되기를 바랐습니다. 지난주에 궁금해 하셨단 분도 계시는데 이렇게 갑작스럽게 중단하게 된 점은 정말 죄송스럽구요. 그냥 무턱대고 게시를 안한다고 하면, 마치 익명게시판에 글 하나에 빈정상해서 관두는 모양새로 비춰질거 같아서 저 나름대로 변명아닌 변명을 몇 자 남깁니다. 게시판 성격에 어울리지 않게 너무 진지한 분위기로 만든것 같아서 죄송합니다. 당분간은 모두에게 좋은 현명한 대안을 고민해보겠습니다. 다들 편안한 밤 되세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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