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괜찮은 취미활동 소개합니다ㅋㅋ 
특별한 데이트를 찾는 분께도 강추입니다.

아... 이거 정말 혼자서만 하고 싶던건데, 사장님이 홍보 좀 해달라고 하셔서 이렇게 올리네요.
뭐 만들기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성북구에서 가장 멋진 공간이 될 수도 있습니다. 저는 20년
넘게 성북구에 살면서 가장 흥미롭고 멋진 곳이라고 생각했거든요!

바로바로 가구공방 '나무가 주는 休'입니다. 블로그는
http://blog.naver.com/namuhu1
톱이나 공구 등에 대해 배우면서, 목재로 원하는 것을 만들 수 있습니다. 자기가 생각한 디자인과
색깔을 입힐 수 있으니 마음에 들 수밖에 없고, 의외로 가격도 저렴합니다. 사장님이 30대 초반이어서
그냥 학교 다니면서 보는 선배처럼 생겼는데 진짜 대놓고 원가가 얼마 나오는지 까버립니다.
"이거 목재가 어느정도 들고, 원가 얼마 나옵니다. 합판으로 하면 얼마고, 시중에서 판매되는 것은
이러이러한 이유때문에 그런 가격이 나오는 것입니다. 어떤 식으로 만들어진 물건은 의심을 해
봐야 합니다"라고 이야기 해 주셔요.

이 곳을 이용하면 집이나 자취방에 자투리 공간과 취향에 딱 맞는 가구를 제작할 수 있는데요, 가구뿐만이
아니라, 젠가나 명함꽂이같은 것들도 쉽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특별한 선물을 할때 딱입니다. DIY로
제작하면 물건을 만드는 동안 공방에 시간 날때마다 오게 되는데, 주변에 굴러다니는 삼나무로 무엇을
만들든 자유입니다. 저는 키만한 다용도 선반을 만들었는데, 중간중간 남들이 자르고 꼬다리로 남은 목재를
이용해서 의자를 만들었거든요. 진짜 멋지게 나왔는데;;; 도움 받은건 산더미만한데 합판 새로 안자르고 
꽁다리들로 만들었다고 돈 안받으실 것 같아요ㅋ;;; 다음에 맛있는 거 사드리려고요ㅋ 젠가나 도미노 만드는
것은 정말 일도 아니고~ 재능은 나눌수록 좋다고 다 가르쳐 주시려고 하고 제가 전공으로 배우는 것들에
대해서도 이야기하면서 정말 재미있게 일을 합니다.

공방 여는 시간은 대중없어서 그냥 열어달라면 여시고요;;; 저는 이번 연휴기간에 9시부터 새벽 3시까지
가서 정말 만족스럽게 일하다가 왔어요. 본인이 만드는 것보다 제가 만드는 것 가르쳐 주고 옆에서 봐주는
게 더 힘들 것 같은데 인건비는 뺀 가격을 받으셔서 좀 죄송했다는 ㅠㅜ 장비가 잘 갖춰져 있고 조각을
원하면 조각도도 빌려주시고 페인트도 마음대로 쓸 수 있기 때문에 안전만 잘 챙긴다면 힘이 약해서 못할
일은 없습니다. 법대 후문쪽에서 20번 버스를 타든, 참살이길에서 성신여대로 가는 어떤 버스를 타든
성신여대 지하철역에서 5분 거리입니다. 블로그에 보면 가는 길 나와있어요ㅋㅋ 새로운 시도 치고 너무
가까운 곳에 쉽게 열려있네요.

아참!! 사장님이 만화책도 좋아하시고 카메라 만지는 것에 관심있어 보이니 능력자라면 이야기가 잘 통할 거예요.
정말 행복하고 유쾌하게 사는 게 돈 몇푼 더 버는 것보다 재미있는 거 아닌가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철권 좋아하시기 때문에 공방에 오락기가 있는 것 같고;;; 조만간 철권도 전수받기로 했다는ㅋㅋ
원래 홍대쪽에서 연예인들이나 홍대쪽 사람들 주문가구 만들어 주다가 일도 너무 빡빡하고 어렸을 때 살던
고향 와서 일하고 싶어서 공방을 차렸다고 하네요.

그곳의 분위기와 사장님의 가치관을 잘 나타내는 단편 하나는, '물물교환'입니다. 블로그의 '리폼'을 보시면
알 수 있는 것이 물물교환을 좋아하신다는 것입니다. 집에 있는것들 중에 신기하고 재미난 것 드리면 공방에서
만드신 조그만 원목 소품을 꼭 들려 보내실 거예요ㅋㅋ 공방 혹시 관심 있으시면 꼭 뭐 만드는 게 아니더라도;;;
리폼하러 가도 좋습니다. 요리보나 조리보나 정말 매력적인 공간이라 이렇게 고파스에 풀어놓기 괜히 아깝지만
ㅠㅜ 많은 분들이 관심 갖고 들락날락하시면서 공방에 맛있는 것들도 많아지고 신기한 물물교환품도 많아지고,
사장님 즐겁게 일하는 것도 좋지만 이런 개념찬 가게 돈도 좀 벌었으면 하는 마음에....ㅋㅋ

나무가 주는 휴, 강력추천 가게입니닷!!!

(사진들은 다른 회원분들 일하시는 모습;;; 일하는 모습을 찍어서 원하면 이메일로 보내주십니다ㅋ
카메라 관리 잘 못한다고 공방 들락날락하는 친구분한테 혼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그 친구분은
사진관을 하셔서;;; 자기한테 사진 배우러 오라고 하시네요ㅋㅋ 즐거운 곳입니다. 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