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몰트나 칵테일은 종류도 많고 뭐가 뭔지도 알아듣기도 힘든 단어가 많아서 주저하시는 분들이 많을겁니다

저도 처음 바에 들어갔을때 메뉴판에 어떤 술들이 들어갔다고 적혀있기는 한데 이름만 보고는 어떤 맛이나 향일지 몰라서 대충 골라서 주문했던 기억이 있어요 ㅎㅎ

강남에 있는 화려하고 유명한 바만큼은 아니지만, 연트럴파크 근처에 숨겨진 작은 나만의 바가 있어서 소개해 봅니다

홍대입구역 3번출구로 나오면 바로 연트럴파크가 나오는데, 안쪽으로 조금만 들어오면 GS25가 있는 건물에 조그만 노란 간판이 보이실 거예요(간판 사진은 다른분이 쓰신 네이버 리뷰에서 가져왔어요)

너무 작은 간판이라 지나치실 수도 있지만, 자세히 보시면 싱글몰트&칵테일바 히피히피셰이크라고 적힌 걸 보실 수 있어요

내부로 들어가면 테이블이 6개 정도, 카운터석에 10명 정도 앉을 수 있는 작은 공간이 나옵니다.

남자 사장님 한 분과 여자 사장님 한 분이서 운영하시는데, 특히 여자 사장님은 낮에 우리학교에서 강의도 하시는 분이시라 학교 얘기 꺼내면 반갑게 받아주시기도 합니다 ㅎㅎ

칵테일은 바 규모에 비해서 생각보다 다양한 종류를 만들고 계시고, 기주(베이스가 되는 술)도 최고급은 아니지만 충분히 높은 급에 속하는 술을 사용해서 만들어 주세요(ex. 탱커레이 오리지널)

싱글몰트는 백바가 조금 작아보일 수 있지만 안쪽으로 보관되어 있는 술이 생각보다 다양합니다


특히 여기가 입문자에게 좋은 부분이, 싱글몰트와 리큐르 모두 입문자를 위한 테이스팅 코스가 마련돼 있다는 부분이예요

사실 술은 마셔봐야 어떤 느낌인지 알 수 있는데, 바에서 여러 잔을 연달아 마시기에는 가격도 부담되고 취기때문에 부담스럽기도 하잖아요?

시작 세트를 주문하면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종류별로 먹어볼 수도 있고, 사장님이 술의 특징 및 마시기 적합한 방법은 물론이고 브랜드가 생산되는 배경이나 역사까지도 폭넓게 알려주시기도 해요.

카운터 석에 앉아서 어떤 술이 나와 맞는지, 이건 어떻게 생산되고 어떤 배경을 가진 술인지 알아가는 재미도 찾을 수 있구요


제가 여기 3~4년정도 다닌 단골인데, 원래도 거의 단골들만 다니는 작은 바였지만 코로나 여파로 매번 아는 얼굴만 보이네요 ㅠㅠ

바깥에 산책하시는 분들도 여기가 간판도 작고 지하라서 발길이 잘 안 닿나봐요

요새 날씨도 쌀쌀해 지는데 연트럴파크 산책하시다가 해떨어지면 들어가서 아이리쉬커피 한 잔 하고 가세요!

위치 : http://naver.me/FVURT7iw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6 07:3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