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 9.5/10
한줄평: 먹먹한 군생활 그자체에 약간의 희망이라는 Msg를 버무려낸 그 무언가.

[리뷰에 앞서]
DP 1에 대한 스포가 있을 수 있으니 혹시 DP 1,2다 몰아볼 사람에겐 약스포가 될 수 있음.
DP 2에 대한 스포는 어쩔수없이 최대한 줄여봤으나 약약스포가 있음. 크게 방해되지 않는 수준이라 괜찮음.

[단점]
1.
극적 장치인걸 인지하고 있지만,
전역을 미루는 미친 사람 이라던지, 국가보안법의 적용으로 병사가 한사람 잡으러 쫙 깔린다던지....
너무 비현실적인 장면들이 많음.
그리고 결말부분에서 그 비현실의 극치를 달리게됨. 첨에 볼때는 이야... 드디어 끝났구나 하며 후련한 감정이 들지만
조금만 더 생각해볼수록 시발 그런사람이 있긴한가? "아시발꿈"이네? 라는 느낌이 들게됨.
말하자면 현실적인 군병영생활을 기반으로 군 <판타지> 소설을 쓴게 아닐까? 함
판타지라는 냄새가 너무 나서 -0.5점


2.
다음이 없음.
고작 시즌 2개나왔는데, 스파이더맨 커밍홈도 아니고 시즌1 인물들 알뜰하게 다 털어먹음.
술집 여자, 황장수, 진우 등 이미 만나볼만한 인물들을 다 재출연시키면서 와 시즌1때 인물들 그대로 나온다! Wa!
하나도 아낌없이 다 써서 남은 인물이 없이 뽑아먹을 걸 다 뽑아먹음.
이점은 장점일수도 있는데 왜냐하면, 시즌2로 이 드라마는 끝이 났기때문임.

그래서 시즌2밖에 안된 드라마가 과거 인물을 사용해서 스파이더맨 식 환호를 이끌어내는 데
이 점이 어떻게 보면 굳이..? 스러운 느낌도 있음. 굳이 시즌 2에서 시리즈 마무리를 지어야 했는가!
시즌 3,4를 찍고 더 오래 우려먹을수도 있지않았는가! 싶기도 함.



[장점]
<군생활에 대한 묘사>
1화만 봐도 "와 씨-발"소리가 절로 나오게 잘만든 군대 일상생활에 대한 묘사에  PTSD가 씨게 옴.
너무나도 사실적인 묘사... 요즘은 안그러겠지만 예전에 전방같은 경우에는 저렇게 묘사되는 군생활이 꽤 있었음.
정말 현실반영이 잘된 부분이고 그 먹먹한 느낌이 잘 전달되게끔 만들었음.

<인물의 행동 심경변화>
절박함과 진지함을 곁들인 한호열, 적극적으로 군 시스템을 깨보려고 변하는 안준호
그리고 최대한 유도리는 발휘하되 정해진 선은 넘지 말자고 하다 넘는 박범구 중사
다들 그 사연과 이유가 충분히 납득할만하고 그 변화가 자연스럽게 와닿음.

하나 찝어보자면 시즌1에서 보면 안준호가 다들 뜀걸음을 하는데 혼자 다른 방향으로 달리던 장면이 있을것임(엔딩)
안준호는 그 장면에 맞게 시즌 2에서 행동을 하기 시작함.
한호열은 시즌1에서 설득을 하고 좋게좋게 가자는 말을 하지만 설득 실패했고
그 장면과 대비되게 시즌 2에서는 더 적극적으로 문제해결을 하려고 노력함
박범구 중사도 시즌1에서 보면 군 시스템의 한계를 느끼고 좌절하는 인물임.
그리고 시즌 2에서 본인이 직접 군 시스템을 깨려고 조력함,
임지섭대위는 시즌1 6화에서도 보면 대대장한테 "내가 단도리 잘해보겠다"하면서 최대한 일을 크게 안만들고
박범구 중사를 제한적으로만 도와주는데, 시즌 2에서는 이에 한계를 느끼고 더 과감하게 적극적으로 대처함.

이렇게 시즌 1에서 각 인물들의 계기들이 빌드업 되면서 시즌2에서 바뀐 모습으로 결말을 향해 달려감.
과정과 그 행동이 "비현실적"으로 어려웠을 뿐 실은 그렇게 행동으로 옮겨져야했었을 일임.
그런 점을 생각해봤을때 인물의 행동 심경변화가 굉장히 잘 짜여져있다고 생각함.


<깔끔한 엔딩과 함께 시즌아웃>
시즌1 6화에서의 대사 "한호열 상뱀, 차라리 군대가 바뀔거라고 하십쇼" "우리가 바꾸면 되잖아"
그리고 탕-하는 소리와 함께 조석봉일병은 죽었지만
이 모든 행동들이 의미없는 것이 아니라는걸 증명하기 위해 시즌2에서의 등장인물들은 결국 직접 군대가 바뀌기 위한 시발점이 된다.
그래서 시즌2 마지막 장면을 보면서 감탄사가 나오는 것이라고 생각함. 아!
시즌1과 이어지는 느낌이 강하게 있으며 이로인해 시리즈의 완결성을 더 돋보이게 만들어줌.
어쩌면, 짧게 마무리하는건 단점일수도 있지만 박수칠때 떠날 수 있다는건 장점이기도 하지 않을까?


[총평]
<군 판타지> 치곤 정말 잘만든 드라마라고 생각되며, 군생활 PTSD가 오는 것만 좀 견뎌내면 여전히 수작이라고 생각함.
시즌1에서 이어지는 내러티브가 많은 만큼 시즌2만 보지말고 시즌1부터 다시 정주행하면서 보는걸 추천함.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7 17:29: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