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겁게 술마시다가 기분이 나빠져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즐겁게 술 한잔 마시다가 2차 가려고 조금 비싸지만 맛있던 쇼부에 갔습니다
안주를 고르다가 그 사장인지 매니저분인지 잘모르겠지만 카운터 계신분한테
안주를 주문했는데 반말로 '안돼'. 하시더군요 좀 어이없지만 다른 안주 다시 찾아보다가
다른 안주 물어보니 '돼' 라고 하고 주문 받아갔습니다.
술이랑 기본안주만 받고 기다리는데 알바 분이 누룽지탕 비슷한걸 가져오시기에
주문한 적 없다고 하니 알바분은 돌아가시고 잠시후 사장이 와서 빌지만 확인하고 가버리더군요
주문이 잘못 들어갔다는것도 알았지만 그냥 그러려니 했습니다
좀 더 기다리니 알바가 와서 사과 없이 안주는 조금 더 기다리라고 해서 더 기다렸습니다
그 사장이랑 알바는 빈 테이블에서 같이 막걸리를 마시고 있더군요
화가 나지만 참았습니다.
한참을 기다리고 안주가 나왔지만 알바는 그냥 안주만 놓고 가버리더라고요
그래서 주문 잘못 들어가서 안주가 늦게 나온건 사과는 해야 하는거 아니냐 라고 말했지만
들은 척도 안 하고 가서 사장과 다시 막걸리를 마시더군요
뭐 안암에서 무슨 서비스를 기대하겠냐 하면서 맛있게 먹자 하고 그냥 술을 마셨습니다
그렇지만 아무래도 술 맛도 안나고 해서 그만 마시고 계산 하면서
얼마에요 물어보니 그 사장이 '만 사천원'이라더군요
다시 얼마요? 물어보니
또 돌아오는 대답은 짜증난다는 반응으로 '만사천원' 이었습니다
화가나서 이만원 꺼내 계산대에 툭 드렸더니 역시 거스름돈 던지듯 툭 주시더군요.
쇼부 뿐이 아니라 그 바로 앞에 씨씨월드 까지 같이 하시는걸로 아는데
학생들을 손님이 아니라 봉으로 아는건지..
사실 안암동에서 친절은 별로 기대도 안하지만
저희가 아니라도 장사할 사람들은 많다는 듯한 그 태도가 괘씸하고
이딴 대접은 당해본 적도 없어서 너무 화가 나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단지 오늘 저만의 일일 수도 있지만
다 그런건 아니지만
적어도 안암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장사하시는 분들이
최소한의 기본은 지켜줬으면 좋겠습니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07 21:04: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