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숯불고기 안 주는 대신 반값에 파는 이벤트'가 저번주에 끝난 줄 알았는데 내일까지더라고요
그래서 한 번 가봤습니다 저는 비냉, 제 친구는 물냉. 어쨌든 둘 다 먹어봤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물냉 비냉이 크게 다르지는 않고요
물냉 = 양념 < 육수
비냉 = 양념 > 육수 + 따로 냉육수 한 그릇(리필가능)
이런 식입니다
밑에 써있는 후기처럼 국물이 새콤하다거나 자극적이지 않고 순하네요
약간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는데 저는 이 나름대로도 맛있었어요
비냉은 달지 않고 고소해요
양은 많은 편인 것 같아요 서울쌈냉면에서는 다 먹고 그릇도 핥아먹을기세였는데 여기는 남겼어요......졌다..
근데 그냥 양이 많아서 남긴 것 같지만은 않고요
매워요;ㅁ;..........아.....
처음 먹을 때는 매운줄 몰랐어요 저 원래 매운 거 무지 잘먹거든요
아 고소하다고소해 쩝쩝쩝 먹다가 물 한 모금 들이키는 순간
잠잠했던 입 안에 갑자기 가스레인지가 점화되면서 그 뜨거움이 도통 가시질 않는 겁니다ㅠㅠ
삶은 계란 아껴먹길 잘했지.....
'아 맵다맵다 헥헥' 하면서 먹는 게 아니라
먹고 있을 때는 모르다가 먹는 걸 멈추는 순간 '아 어쩌지 아 어쩌지' 이런 느낌으로 매워요
말로 하려니까 어렵네요ㅠㅠ
결국 그 매움을 가시기 위해서는 매운 냉면을 계속 먹어야하고 그러다가 멈추면 또 맵고 그러니 계속 먹어야 되는 뫼비우스의 띠 같은 냉면
오늘만 유난히 그랬던 건지 몰라도 주변 테이블에서 '너무 매워'라든가 '정신이 하나도 없네'라는 말이 계속 나왔습니다
그래도 전 맛있었어요 식후의 은근한 속쓰림도 기분 좋네요 흐흐흐흐....
개업 직후의 상기된듯한 서비스도 좋았고요 (서툰 친절함이랄까..)
내일까지 행사라니까 끝나기 전에 가보세용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6-01 20:3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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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후기(추천) | 등록일 : 2011-05-25 20:04:02 | 글번호 : 7282 | 0 3798명이 읽었어요 모바일화면 URL 복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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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할머니냉면을 다녀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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