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실제로 겪은 일입니다.
짧지 않은 글이지만 꼭 읽어주세요.
얼마 전, 그러니까 6월 4일 6시경에 우신향 병원쪽, 홍가 옆에 꽃돼지 있는 건물에 새로생긴 할매순대국밥에 가보았습니다.
제가 그 건물 원룸에 살기 때문에 한번 가보고 괜찮으면 단골이 되려는 생각으로 친구들과 함께 갔습니다.
일단 음식 맛부터 설명하겠습니다.
국밥이요?
쩔어요
쩔게 맛없습니다.
순대가 다 터져서 내용물이 국물에 둥둥 떠다닙니다.
고기 양도 다른 순대국밥집에 비해 굉~장히 적습니다.
순대국밥 드시고 싶으시면 매드독스 옆에 병천순대나 신의주가 백만배 나으니깐 거기 가세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진짜 거짓말 하나도 안보태고 여기 정말 별로입니다.
제가 가진거 다걸고 가격대비 양도 적고 맛도 없습니다.
근데 중요한건 이 다음입니다.
다 먹고 계산하려고 하니깐 거기 일하는 아줌마가 거스름돈이 없다고 저희더러 잔돈을 바꿔오라네요.
제가 말씀드렸죠
우린 손님인데 잔돈이 부족하면 아줌마가 가서 바꿔오는게 맞는게 아니냐고.
자기네가 잔돈 없다고 손님더러 나가서 바꿔오라는게 상식적으로 맞는말이냐고 그랬죠.
그랬더니 이 아줌마 절대 못주겠다네요
근데 계산대 보니깐 거슬러줄 만큼 잔돈도 조금 있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그거 가리키면서
여기 잔돈 있잖아요 빨리 거슬러주세요
이랬더니
어디 계산대에 손을 대려고 하냐고 눈 똑바로 쳐다보고 말하더라구요
제가 정말 어이없고 화가나서 여기 주인이 누구냐고 물어봤더니 어떤 아줌마가 와서 왜 그러냐고 물어보네요
그래서 제가
여기 일하는 아줌마가 잔돈이 없다고 손님더러 잔돈 만들어 오라고 하네요
이렇게 말했는데,
제가 분명히 바로 눈앞에서 말하고 있는데 대놓고 말 무시하더라구요.
아예 듣는 척도 안해요.
그래서 제가 주인아줌마 다시 불러서 똑같이 다시 말했죠
이 아줌마 가관이더라구요
제가 불렀더니 잠깐 쳐다보고는 제가 다시 같은 말 꺼내니깐 바로 쌩까네요
여기 주인아줌마 일단 학생한텐 손님이고 뭐고 없습니다.
처음 보는 학생한테도 일단 반말부터 까요
처음에는 그냥 친해지고 싶어서 그러겠지 싶었는데
이런 일 겪고 나니깐 이 아줌마가 학생들 나이어리다고 무시하는구나 딱 이생각 들어요
거기 일하는 아줌마랑 주인아줌마는 아예 학생한테는 손님이라는 개념을 안두는듯 싶어요
제가 쓴 글이 감정에 북받쳐서 없는 사실을 꾸며내서 쓴 글도 아니고 작은 일을 과장해서 쓴 글도 아닙니다.
괜히 이집가서 입맛버리고 기분나빠지지 마시고
아예 가지 않는 편이 낫다고 봅니다.
고대 상권에서 장사하면서 학생 무시하는 식당은 그냥 문닫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진짜 이집 인간들 예전에 고파스에서 한창 까였던 청학동 사장이랑 다를게 없어요
손님을 그냥 국밥쳐먹고 돈내놓고 가는 사람으로밖에 안보는듯 싶습니다.
제가 가보고 싶어서 친구들 많이 끌고 갔는데 진짜 같이 간 친구들한테 미안해 죽겠더라구요.
최소한 이 글 보신 분들만이라도 절대 이 집에 가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청학동은 유자주 먹으려고라도 참고 가는데 이 집은 갈 이유가 전혀 없어요.
아무튼 괜히 이상한집 갔다가 기분 잡쳤네요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03 19:39:4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