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날이 겁나 추워졌습니다.
하늘이 분명 맑았었는데 눈발까지 날리고..
이런 날은 집에 가다가 갑자기 매콤한 음식 혹은 국물이 땡기는데, 비야는 괜히 가기가 싫어서
제육먹으러 무등산을 갔습니다.
위치는
저쯤이고
앞에서 보면
이렇게 생겼습니다.
저는 고려마트 옆으로 들어갔는데 들어가는 문이 하나 더 있나봐요.
어딨는지는 모르겠..ㅠㅠ
메뉴판입니다.
고기류도 비싼 편은 아니네요!
값어치를 하는지는 아직 모르지만.
메뉴판엔 없지만 음료수는 1000원입니다.
오늘은 제육 3인분을 시켰습니다.
먼저 밑반찬들이 나왔어요.
데친 브로콜리랑 햄을 볶은 건데, 햄은 마트가면 가장 길다랗고 값 싸고 고기보다 밀가루가 더 들어간 듯한 저렴한 햄이요.
그다지 알차지는 않았던 달걀말이.
미역줄기 볶음이요. 보통맛.
어묵은 매콤하게 볶았는데 종류가 여러가지였어요. 납작한 애 네모난 애 동그란 애..
온전히 제 스타일 김치만 나오는 집은 처음이었습니다.
양념이 아주 안 배인 것도 아니면서 갓 담근 듯한 아삭한 김치!
게다가 줄기를 많이 주다니! 좋습니다.
밥공기보다 조금 큰 작은 뚝배기에 된장찌개를 줍니다.
3명 갔는데 2개를 줬는데 2명이 가도 2개 줄 것 같은 느낌.
맛은 완전히 칼칼한 쪽은 아니고 적당히 매운맛이 조금 들어간 편이었습니다.
여기 들어가있던 두부가 다른 찌개랑 달리 두부맛이 남아있었어요.
이런 거 좋아요ㅋㅋㅋ
밥은 질지도 고슬하지도 않은 평균입니다.
양은 호미보다 적은 편이에요. 보통 성인이 먹으면 딱 배부른 정도.
채소입니다.
그나마 최근에 먹은 상추가 홍싸리에서 였는데 비교가 안 됩니다.
여기 상추 싱싱해요. 쌈 싸먹을 때 힘 조금 줘서 상추 꺾어야 쌈 쌀 수 있어요.
쓴 맛도 안 났습니다.
고추는 안 매운 고추에요.
마늘은 안 먹어서 패스.
나오셨습니다.
고기山! 고기山!
잘 먹는 여자1, 엄청 먹는 남자1, 보통 남자1 이렇게 갔는데 조금 남겼습니다.
고기는 비교적 부드러운 편이에요. 토담처럼 촉촉한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괜찮았습니다.
당근하고 양파가 익었는데도 아삭한 식감이 살아있어서 좋았어요.
다만 주의할 것이 '맵습니다'.
엽떡이나 빈이네 빨강찜처럼 뒷통수에 찌잉할 정도는 아닌데 맵습니다.
먹고나서 3시간 정도 '니 배에 매운 거 있다.'가 느껴지는 정도에요.
그래도 맛있음ㅎㅎㅎㅎ
아~해 봐~(정형돈톤)
전샷이요.
이 정도면 가성비 괜찮죠??
1인당 6000원에 해결할 좋은 밥집 찾았네요ㅎㅎ
영업시간은 정확히는 말씀 안 해주셨는데
11시 반부터 21시 전에 오면 밥 먹을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특징이
여기 전부 신발 벗고 들어가야해요.
바닥에 앉는 걸 워낙 싫어해서 괜찮은 식당이어도 '다신 안 와'라는 생각이 강한데
여기 또 갈 거에요.
다른 메뉴도 먹어보고 후기 올리겠습니다'ㅡ'.
대형연회석 완비되어 있다는데 회식도 가능할까 모르겠네요ㅎㅎ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20 14:45: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