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식당 건너편에 있는 집이라고만 생각했었는데 소포게에서 보고 가보게 되었습니다! 후기는 오늘 올리지만 사실 토요일에 다녀왔어요!
삼겹살 200g(12,000원), 목살 200g(12,000원) 공기밥 하나(1,000원), 볶음밥 하나(3,000원), 소주 하나(4,000원) 먹었고요. 인스타에 올리면 소주나 맥주 하나 주시는 이벤트 참가를 해서 소주값은 빼주셨습니다.
고기가 두껍고 맛있었고요. 아마 사장님이신 아저씨가 구워주셨는데 엄청 빠르고 정확하게? 구워주셔서 고기를 구워주실 때 말이 없는 그 침묵의 시간이 짧아져서 좋다고 생각했었는데요. 그런데 옆 테이블에선 젊은 여자분이 구워주셨는데 다소 오래 걸린 느낌이 있었지만 그 테이블 분들은 침묵 없이 맘껏 이야기를 나누시는 걸로 보여서 내가 소심했구나 하고 반성을 해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아, 그리고 특히 된장찌개가 되게 맛있었어요. 순두부에 감자, 호박, 표고, 차돌박이(생각나는대로 나열) 등이 막 가득해서 '요리'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고요. 개인적으론 된장찌개 느낌보다는 순두부찌개라는 느낌이었어요. 다만 고깃집에서는 기름진 고기랑 함께 먹는 된장국이 칼칼하고 강렬한 맛인 경우가 많은데 그런 맛 기대하시는 분들은 싫어할 수도 있을 거 같아요. 전체적으로 반찬도 된장국도 간이 삼삼한 편이라고 느껴졌고 저는 좋았어요. 맛보기로 조금 나온 냉면은 같이 간 친구의 표현으로는 비냉과 물냉의 중간 같다고 했는데 저에게는 물냉 같았습니다. 입가심으로 좋았어요. 응대도 친절한 편이고 맛도 있어서 좋았습니다.

덧.
소포게 글 보고 가고 싶어져서 다음 주 중에 갈 거라고 댓글을 달았었는데 토요일에 다녀와서 거짓말을 한 게 되어버려서 후기를 오늘 올리는 걸로 양심과 타협했습니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16 07:1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