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에 앞서]
핸드폰을 떨구는 바람에 못찍었지만
피날레가 따로 있습니다. 엔딩에 노래 한 세곡 더
앵콜해줍니다
굉장히 잘뽑힌 혜자로운 뮤지컬같아요

[평점과 한줄평]
9.5/10
남주가 좀 덜멋있는 시크릿가든의 뮤지컬판.

[단점]
캐릭터의 불일치
한캐릭터를 두명이서 연기하는거면 굉장히 많은 노력이 필요함. 왜냐면 한쪽이 과하면 몰입이 깨지기때문임.

남자캐릭터의 능글능글함을 표현하려고 한건 이해하나 여자배우분이 넘 과도하게 괄괄하셨달까
시크릿 가든볼때는 위화감이 없었는데 현빈 하지원은
굉장히 연기가 발군이었구나 느끼게됨.

그리고 이건 호불호가 있는데...
중간에 한 캐릭터가 사람위에 걸터앉음
뭐 상호작용하는건 좋으나 너무 들이대는건
안좋아할 사람도 있지않을까?
뒤에앉은게 정말 다행이다 생각했음.

그외엔 스토리가 살짝 뻔한점이지만
원래 고전은 푹 끓여 고아먹는거라고...


[장점]
빵빵한 노래구성. 이게 대학로 뮤지컬이 맞나?
싶을정도로 혜자로운 넘버들
생각보다 귀에 딱딱 꽃히는 음악에 가창력
음악적인 구성에선 이 가격에 이 퀄리티가?
싶을정도로 정말 놀라웠음.
아무래도 대부분 세트를 영상으로 대체하다보니
그부분에서 절약된게 이런데 다 투입된게 아닐까...
앞으로 대학로 연극도 디지털화되겠구나 싶음
(나쁜 자석이라던지... 이런 연극들도 보면 뒷배경을
영상으로 대체하는 경우가 많음)

그리고 생각보다 찰떡인 민방희라는 캐릭터...
사실 이런 캐릭터 불호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꽤나 익살맞고 착 달라붙는 캐릭터는 호평을
줄수밖에 없다고 생각..

그외 캐릭터들도 아쉬운점은 있었지만 대체로 무난하게 좋았음
개그들도 딱 터질만한 부분이 있고 그 부분에서 터짐
그래서 헛웃음 비웃음이 아니라 찐 웃음이 나올 포인트가 많아 재밌었음.

갠적으로 고파스에서 요기랑 이벤트를 해서
표를 뿌리면 인기가 좋을거같단 생각이 드네요

원래 남녀 영혼체인지 연극이 사람바뀌면 또 색다른 맛으로 볼수있는거라 배우가 바뀔때 다시봐도 색다른 재미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음악극스러운 뮤지컬이 많았는데 이건 진짜 사람이 3명이라 규모가 작을뿐 확실히 뮤지컬이 맞구나 느껴지는 수준이었구요
(물론 블루스퀘어 20만원짜리랑 비교하시면 안됨)

대학로에서 볼거없다 싶으시면 추천드림.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8 04:2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