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과학대학 학생들의 수강신청에 대한 불만이 거세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수업 당 정원이 학생 수를 수용하지 못하는 것, 개설된 분반의 수가 적은 것 등이 문제로 지적됐는데요. 김창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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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과대 4학년인데 전공 수업에 티오가 없어서 졸업을 못하게 생겼다”, “3학년인데 전선, 전필로 12학점 채우기도 힘들다”

학내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입니다.

수강신청 정정이 시작된 이후 생명과학대학 학생들의 수강신청 문제에 대한 불만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익명의 학우 | 생명과학부 23학번: 저 이전의 선배들도 전공 티오는 계속 부족했고 그 결과 2학년 때 핵심적으로 듣고 갈 전공필수들의 티오가 고학년에서부터 밀려와서 (3학년, 4학년들이 미생물학, 분자생물학, 세포생물학 등) 전공필수를 다 가져갔고 남은 것들이 (면역학처럼) 배우지 않고서는 듣기 어려운…]

전공과목들의 학년별 정원 설정 방식 또한 문젭니다.

생명과학대학 전공 수업들은 대부분 학년별 정원을 설정하지 않아 고학년생들이 전공과목을 다수 선점해 왔습니다.

이에 2022년 2학기, 환경생태공학부 전공에 학년별 정원이 생겼으나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한 환경생태공학부 학우는 “고학년 정원을 줄이고 저학년 정원을 늘리는 식으로 바뀌어 4학년임에도 전공을 하나도 잡지 못한 학우들이 있다”며 “학생들이 증원을 요청해도 교실이 작아 증원이 어렵다는 답만 돌아왔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2023년 기준으로 생명과학대학의 5개 전공 모두 계절학기에 전공 수업이 개설되지 않아 학생들의 불만은 더욱 높아졌습니다.

생명과학대학 비상대책위원회 측은 “지난 7일에서 8일까지 전공과목 수강신청 피해 사실 설문을 진행했고 단과대운영위원회 내부적으로 논의를 진행했다”며 “생명과학대학 행정실 및 교수진과의 소통을 통해 수강인원 증원, 강의실 확보, 전임교원 및 조교 충원 등 긍정적인 응답을 기대할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향후 해결 방안에 관한 질문에 우리 학교 생명과학대학 행정실은 “내부 회의가 다음 주에 진행될 예정이라 취재에 응하기 어렵다”고 답했습니다.

KUBS 김창욱입니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7 15:4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