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12월 8일. 본교 총학생회장단 후보로 출마한 후마니타스 선본은 같이의 가치 선본을 제치고 제 44대 고려대학교 총학생회에 당선되었다.

1년이 지난 11월, 44대 총학생회는 1년 동안의 대장정을 마치고 임기를 끝 마칠 준비를 하고있다.

사회 참여

44대 총학생회는 사회 활동에 많이 참여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몇 년 째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본교 정문 앞 재개발 문제에 대해서 서명운동을 진행했고, 학우들과 관련 주민들을 대표하여 구청장과의 토론회에도 참여했다. 본교 미화 노동자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서명운동과 시위를 진행하기도 했다.

총학생회는 또한 등록금 인하를 위해서도 지속적으로 활동하였다. 

1월 등록금 심위 위원회 구성을 시작으로 3월에는 본교 비상학생총회를 성사시켰고 5월, 반값등록금을 요구하는 시위 자리에서 조우리 총학생회장, 유지영 부총학생회장은 삭발을 감행했다.

반값 등록금 운동의 일환으로 교내에서 반값카페, 반값밥차와 같은 사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하지만 매끄러운 모습만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교내에서 열리는 반값고연전에 대해 학우들의 반대 의견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추진을 강행했으며 그러한 과정에서 예산 문제를 깨끗하게 처리하지 못했다는 의구심을 샀다. 

한국 대학생 연합회와의 관련성 때문에 학우들의 의견보다는 외부 집단의 움직임에 끌려가는 것 아니냐는 불만도 제기되었다. 

또한 최근 서울시장 유세 과정에서 특정 후보를 노골적으로 지지하는 등 아쉬운 점을 남겼다.

학내 문제 해결

이공계 학우들의 많은 지지가 당선에 큰 도움이되었던 만큼 44대 총학생회는 애기능과 공대 학우들의 학내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했다.

단과대별로 한자졸업요건이 자율화 된 후 공과대학에서도 한자 졸업요건 폐지를 이끌어내기 위해 투표를 실시하고 학우들의 의견을 확인했다.

또한 통행이 불편했던 애기능 캠퍼스에 옆문을 만드는 일에 대해 학생 찬반 투표를 실시하여 본교에 학우들의 의견을 전달하였다.

이제 44대 총학생회는 그동안의 활동을 정리하고 선거 관리 위원회 준비를 시작할 것이다. 

한 해동안의 노고를 되짚어보며 끝까지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기를 바란다.

KUTVnews 강다해 기자 (kangdahea3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