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기간이 다가오면서 일부 선본의 네거티브 전략이 도를 넘고 있다.
‘99% 의 역습’ 선본은 유세 초반부터 타 선본에 대한 네거티브 전략을 사용해왔다. ‘고대공감대’와 ‘고대랑’은 몇몇 공약과 비운동권으로서의 소극적인 자세에 대한 비판을 받았고, 같은 운동권인 ‘진짜고대’ 역시 현 44대 총학생회 ‘후마니타스’의 후신이라는 이유로 네거티브의 대상이 되었다. 이중에서도 특히 ‘고대공감대’에 대한 네거티브가 가장 많았다. ‘99%의 역습’ 선본 김지윤 정후보의 높은 인지도에 맞설만한 인지도를 갖춘 유일한 후보가 ‘고대공감대’ 박종찬 정후보이기에, 경쟁의식에서 비롯된 네거티브가 주를 이뤘다고 생각된다. ‘99%의 역습’ 선본이 유고대공감대 선본에서 내놓은 총학 어플 공약이나 흡연 부스 설치 등의 복지 공약들을 학우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한 것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고대공감대’ 선본이 2008년의 선본명을 그대로 들고 나온 만큼, 그 때의 행적을 비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고대공감대’는 짤막한 반박을 했을 뿐, 선관위에 제소하는 등의 공식적인 조치는 취하지 않았다. ‘고대공감대’는 소모적인 논쟁 없이 조용하게 선거를 치르고 싶다는 소망을 밝히며 네거티브 전략을 쓰는 선본들에게 자제를 요청한 바 있다.
그러나 여론조사에서 고대공감대 선본에 대한 지지율이 높게 나타나면서 고대공감대 선본에 대한 네거티브가 다시 학내를 뒤덮고 있다. 이에 고대공감대 선본은 11월 28일 민주광장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네거티브 전략을 규탄했다.
선거는 공약과 정책으로 승부하는 것이 원칙이다. 총학생회 후보들이 보여주어야 할 것은 ‘다른 후보들이 우리 선본보다 얼마나 못났나’ 가 아니라 ‘우리 선본이 다른 선본보다 얼마나 잘났나’ 하는 것이다. 유권자들은 더 좋은 선본을 뽑으려고 투표권을 행사하는 것이지 덜 못난 선본을 뽑기 위해 투표권을 행사하는 것이 아니다. 이번 45대 총학생회 선거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46대 총학생회 선거는 네거티브 없는 깨끗하고 공정한 분위기 속에 치러지길 바란다.
KUTV News 김민정 기자
kmji7@hanmail.net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19 12:14: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