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대 학부 학생들이 각종 행사와 활동을 진행할 공간이 없어 불편을 겪고 있다. 이번 학기 정책 대학원의 강의를 정경대에서 진행하기 때문이다.

이번 학기에 정책 대학원은 정경대에서 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일주일에 3일씩 강의를 진행한다. 이 때문에 3월 안에 주요한 행사들을 끝내야하는 학생회와 학부 학생들이 마땅한 공간을 찾지 못해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각종 총회와 과, 반 행사 등 대부분의 단과대 행사들이 오후 6시 이후에 시작해 대학원의 수업 시간과 겹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학과 내의 소모임과 학회 활동 역시 제약을 받고 있다.

정경대 학생회는 어쩔 수 없는 문제임은 인식하고 있지만 학교 측이 이에 따른 대체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난 개강총회도 4.18기념관의 공간을 겨우 대관해 진행했지만, 이마저도 수용할 수 있는 인원보다 공간이 작았다. 정경대 학생회 사무국장 정은임씨는 “강의 때문에 공간이 부족하다는 점은 어쩔 수 없는 문제라고 하더라도 학교 측에서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대체 공간을 마련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정경대 학사지원부는 “대학원 강의가 있는 요일과 학생회의 요청이 겹치는 때에는 가능한 대형 강의실을 대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학생회, 정책 대학원 모두와 협의해 해결할 것”이라며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의지를 밝혔다.

최시영 기자(dpthtm0909@korea.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