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회관 철거결정’, ‘ISF’ 동아리들의 가을축제 시작된다

가을을 맞아 학내 여러 동아리들의 축제가 한창이다. 오늘(29일)에는 민주광장에서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International Students Festival(이하 ISF)를개최했고 오늘부터 이번 주 목요일(31일)까지 동아리 연합회가을축제 The KUSEUM이 학생회관에서 진행된다.

국제처 국제지원센터 주최와 교환학생 교류회 KUBA가 주관한 ISF는 총 31개국가의 부스가 설치됐다. 부스들은 나라별 음식을 만들어 제공하고 전통의상 체험, 문화에 관련된 행사를 진행했다. 학우들은 각 나라의 전통의상을 입고퍼레이드를 하며 기념사진을 찍는 등 다채로운 행사에 참여했다.

ISF 행사에서 네덜란드 국가의 부스장을 맡은 이하영(국제어문13)학우는 “외국 학생들과 한국 학생들이 함께 준비한 행사라서 의미가깊다고 생각한다”며 “전체 부스를 아우를 수 있는 체계적인프로그램이 미흡하다는 점이 아쉽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오늘부터 3일에 걸쳐 진행될 동아리연합회 가을축제는 대학문화 박물관을 주제로 학생회관에서 여러 가지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29, 30일 오후 12시부터 4시에는학생회관에서 ‘동방마블’이라는 게임을 통해 동아리방마다 준비한게임을 즐길 수 있다. 행사 기간 동안 학생회관에서는 전시회가 열리며,일부 기간 동안은 동아리방을 공개하기도 한다. 안내 책자와 동방마블 입장권은 학생회관 입구부스에서 받을 수 있다.

‘학생회관 철거결정’이라는 자극적인 포스터로 학우들의 시선을끌었던 이번 동아리연합회 축제는 2033년 학생회관이 철거된 후 대학문화 박물관이 설치된다는 가정에서시작됐다. 홍해린(조형학부 09) 동아리연합회 회장은 “학우들이 취업과 스펙에만 연연하며 동아리와자치공간에 점차 관심이 적어지는 것이 안타까웠다”며 “이대로라면학우들의 무관심에 2033년에는 학생회관이 철거될지도 모른다는 가정에서 이런 포스터를 제작하게 됐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김치연 기자(cykim1112@korea.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