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총학생회에서 학우들을 위해 만든 어플인 쿠앱의 유용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오류가 자주 일어나는 점과 IOS버전의 출시가 늦어지는 점에서 학우들의 불만이 제기됐다.

쿠앱은 ‘고대인의 필수 어플’을 지향하면서 지난 달 초부터 서비스를 시작해 현재 약 7500명의 학우들이 이용하는 어플이다. 총학생회측에 따르면 학우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능은 우리학교 포털사이트의 EKU기능과 시간표 기능이다.

하지만 이민아(노문13)학우는 “EKU와 시간표 기능의 오류가 자주 발생해 실제로 쿠앱의 편리함을 느낄 수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한 아이폰 사용자를 위한 IOS버전의 출시가 3월 중순으로 계획됐으나 5월 중으로 늦춰져 아이폰을 사용하는 학우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공유진(영문13)학우는 “아이폰 사용자는 쿠앱을 사용하지 못해서 불편하다”며 “쿠앱의 IOS버전이 빠른 시일 내에 나오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 총학생회 신유정 기획국장은 “일부 오류들이 발생하는 것은 전문적인 기업이 개발한 앱이 아니라 학생들이 만든 앱이고, 서버의 규모에 비해 이용자 수가 급증했기 때문”이라며 “IOS버전은 안드로이드 버전이 완벽하게 만들어진 후에 5월 중 출시될 예정”이라고 쿠앱의 개발과 유지에 힘쓰고 있음을 전했다.

총학생회는 지난 달 말 업데이트를 통해 쿠앱에 열람실 잔여 좌석 확인기능과 도서관 도서 검색 기능을 추가했다. 총학생회측은 “학우들이 원하는 기능을 추가하기 위해 의견을 수렴했지만 대부분이 학교 포털의 기능이라 반영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현실적으로 학교 포털인 KUPID의 기능을 쿠앱에서 이용하게 만드는 것은 보안상 문제 등을 이유로 불가능하다는 주장이다. 현재 쿠앱의 EKU와 시간표 기능은 모바일 포털의 정보를 불러오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한편 쿠앱의 기능 추가를 위한 업데이트는 당분간 없을 예정이다.

김치연 기자(cykim1112@korea.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