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고사 기간이 성큼 다가온 본교 중앙광장 열람실, 공부하려는 학우들로 붐비는 가운데 빈자리가 눈에 띈다.

사람은 없고 책과 생필품등 짐만 덩그러니 놓여있다.

열람실 좌석을 개인의 것처럼 차지하고 사용하는 이른바 열람실 ‘사석화’다.

좌석을 발급 받아두고 오랜 시간 자리를 비우거나, 열람실 한 쪽에 사물함처럼 개인 물품을 쌓아 둬 많은 학우들이 열람실 이용에 불편을 겪는다.

열람실 사석화는 대학가의 고질적인 문제 중 하나로, 시험기간은 물론 평소에도 열람실의 좋은 자리를 독차지하는 각종 시험 준비생들이 많다.

[인터뷰: 전신영(행정 13)]

시험기간에 주로 백기나 정도에서 공부를 하는 편인데 자리가 사석화되어 있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 전공서적이 몇 권씩 쌓여있으면 그 자리에 앉아서 공부하기 꺼려진다.

그 동안 학교 측의 열람실내 개인 소지품 철거는 일시를 포탈에 미리 공지한 후 이루어져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을 받았다.

본교 총학생회는 중앙도서관, 과학도서관과 함께 4월 16일부터 18일까지 열람실 내 개인물품을 정리하고, 앞으로도 상시적인 단속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석화를 제재하기 전에 먼저, 모든 학우들이 사용하는 열람실을 개인화하는 이기적인 행동을 지양하는 의식 개선이 필요하다.

KUTV news

이예은 기자

영상 링크: http://youtu.be/itr_4Xnez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