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요일(22일) 오후 7시, 장애인권위원회 주최의 계단영화제가 학생회관 앞에서 열렸습니다.

계단 영화제는 일반 영화제와는 다르게, 배리어프리라는 점이 돋보입니다.

한국영화에 한글자막을 입히고, 배경소리를 명시해놓는다거나, 음성으로 화면을 묘사해주는 화면해설을 하는 등 장애 학우들도 즐길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목선재/서울여대 15학번]: 영화를 보면서 제가 되게 깜짝 놀랐던 것은 그 영화 중간에 (소리를 묘사한)그런 자막이 나오는 것을 보고 아 내가 그냥 당연하게 여겼던 일상들이 누군가에게는 아닐 수 있겠구나 이런 것들을 느끼고 그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소통하고 장애인의 불편함을 이해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더 뜻깊은 영화제였던 것 같습니다.

[황선무/인문학과 정의 융합전공 14학번]: 이번 계단 영화제가 처음인데 정말 재밌었거든요 제가 별로 저도 장애인이면서 장애 인권에 대해서 그다지 큰 신경을 쓰지 않고 지냈는데 (영화의 주인공의 행위에 대해) 저도 많이 공감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좋았습니다.

이 날 상영된 영화는 작년과 같은 ‘플랜맨'으로, 장애인권위원회에서 제작하고 성우 동아리 ‘온보이싱’ 에서 더빙했다고 전해졌습니다.

[고상현/장애인권위원회 위원장]: 사실 계단 영화제를 실시하게 된 배경 자체는 계단이라는 곳 자체가 통행이 불편한 장애 학우들에 있어서는 되게 어려운 공간이기도 하고되게 절벽으로 보이는 공간이기도 한데 그런 곳에서 함께 장애 인식에 대해 그러한 영화를 보면서 아 이런 것들이 불편하구나 이런 것들을 알 수 있구나 하는 그런 취지에서 (계단 영화제를) 시작을 한 것 같습니다

소외되는 사람 없이 모두에게 열린 영화제였기 때문에, 더욱더 즐거울 수 있었던 행사였습니다. KUBS, 문민지입니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0 08:4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