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여자 기숙사 구관 화재감지 센서 오작동 사건에 대해 학교 측에서 입장을 내놓았다.

안암학사 여자 기숙사 화재감지 센서는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네 차례에 걸쳐 오작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14일의 경우 자정을 훌쩍 넘긴 시각과 같은 날 오후 8시 15분경 한 차례 더 울려 소음과 안전 문제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화재감지 센서 오작동 사건에 대해 안암학사관리 운영팀 과장 박준태 씨는 “(풍향을 바꿔주는 장치인)윈드바이저로 인해 풍향이 화재 감지 센서 쪽을 자극해 오작동한 것 같다”며 “기숙사 구관 한 층을 전수조사하여 모두 방향을 바꿨으며, 계속해서 다른 층들도 윈드바이저 방향을 바꿔나가는 중”이라고 전했다.

올해 기숙사 구관 침대를 책상과 일체형으로 교체하면서 모든 학생이 2층에서 잠을 자는 구조로 변화했다. 그러나 난방장치가 천장에 설치돼 학생들의 호흡기관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어 풍향을 바꿔주는 윈드바이저를 설치한 것이다.

관리팀 측의 후속 조치로 더는 화재감지 센서가 오작동하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3월 안암학사 프런티어관 화재 사건도 있었던 만큼, 이번 사건으로 화재감지 센서에 대한 중요성이 재조명됐다.

문민지 기자(allysamj@korea.ac.kr)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5 19:15:39: